'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전현무, ★말말말 [이슈&톡]
2019. 05.02(목) 06:30
2019 백상예술대상
2019 백상예술대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배우 김혜자, 정우성의 대상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 스타들의 어록을 살펴봤다.

1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방송인 신동엽, 배우 박보검,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사회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하 '2019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영화 11개 부문, TV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 눈이 부시게 멋진 김혜자, 감동 수상 소감 "오늘을 살아가세요"

이날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배우 김혜자가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인 마지막 내레이션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로는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려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라며 대사를 읊은 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해 현장에 자리한 후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 정우성이 김향기에게 "완벽한 나의 파트너"

이날 정우성은 영화 '증인'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우성은 수상 소감 도중 '증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향기를 향해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나의 파트너였어"라고 말했다. 김향기는 정우성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 김혜수, 스타일 아이콘의 품격 "멋진 드레스 감사"

이날 바자 아이콘상을 수상한 김혜수는 "내가 호명돼 놀랐다. 특별한 상이라서 기쁘다. 내가 아이콘에 걸맞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김혜수는 "오랜 시간 내게 멋진 드레스를 입혀주신 정윤기 씨에게 감사하다. 또 나의 큰 몸을 맵시있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스타일 팀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여전히 보고픈 ★, 故 김주혁

이날 영화부문 남자조연상은 영화 '독전'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펼친 故 김주혁에게 돌아갔다. 故 김주혁을 대신해 수상대에 오른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아침에 타이를 고르다가 주혁 씨가 선물한 걸 메고 왔는데 잘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석준 상무는 "함께 한 배우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독전'에서 주혁 씨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해주셨던 것 같다"라고 인사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 이젠 배우랍니다? 옹성우 "내년엔 신인상 후보로!"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옹성우는 김향기와 함께 예능작품상 시상자로 나섰다. 옹성우와 김향기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남녀 주연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옹성우는 김향기에게 "제 첫 작품을 향기 씨와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향기는 "옹성우 씨 생애 첫 드라마인데 그 기분이 어떻나"라고 물었다. 이에 옹성우는 "가수 만큼이나 오래 꿈 꿔 온 배우로서의 일이기 때문에 설렌다"면서 "백상 신인상 후보로 올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신동엽, 아찔한 성대모사 실패

이날 MC 박보검은 신동엽에게 "TV부문 극본상 시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억나는 드라마 명대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크게 당황하며 "생방송 중에 갑자기 물어 보면 어떡하냐"면서 "아갈 머리를 확 찢어버릴라"고 했다. 이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 속 염정아의 명대사를 성대모사한 것. 신동엽은 어색한 자신의 성대모사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 전현무·박나래, '나혼산' 무지개 회원 우정은 ing

이날 '2019 백상예술대상' 남자예능상은 MBC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수상했다. 전현무는 "모든 시상식에 올 때마다 상을 욕심내고, 기대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 "'나 혼자 산다'를 하고 있지도 않고, 오늘처럼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때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전현무는 한혜진과 결별 이후 잠시 '나 혼자 산다'에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태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 박나래를 보면서 미안했다"고 말하면서도 "오랜만에 박나래의 과한 의상을 보니까. 프로레슬러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갑작스럽게 빠지게 돼서 부담을 느꼈을법한데 박나래가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박나래를 향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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