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은 구속’ 박유천, 돌이킬 수 없는 거짓의 강 [이슈&톡] |
| 2019. 04.27(토) 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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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천 마약 투약 혐의 기자회견 양성 반응 법정구속 황하나 |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염색과 탈색의 반복, 제모, 눈물의 기자회견, 전 연인과의 동반 마약 투약 부인까지, 가수 겸 배우 박유천(32)의 '꼬리 자르기', 혹은 '흔적 지우기' 행적은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개인으로선 바쁘고 심란한 기간이었을 테지만, 외부 시선에 기인하자면 그는 궁여지책 속 독 안에 든 쥐일 뿐이었다. 박유천 사건의 시작점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연인 황하나의 증언에서 비롯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 연인인 박유천과의 동반 마약 투약 사실을 언급했고, 이는 또 한 번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마약 청정국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특정 위기감으로 다가섰다. 증언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유천 자택을 비롯해 신체·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경찰은 마약반응 검사를 위한 체모 채취 과정에서 박유천 체모 대부분이 제모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그의 다리에서 털을 체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마약성분 감정의뢰를 신청했다. 결국 지난 19일 명백한 증거가 등장했다. 박유천 다리털에서 마약성분 '양성' 반응이 검출된 가운데, 경찰은 국과수 통보에 기인해 지난 23일 검찰에 박유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를 거듭 강경 부인해왔다. 변호인을 통해 "마약이 어떻게 체내에 들어간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것. 그런 그가 오늘(26일) 저녁 8시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결국 전 연인 황하나씨(31)와 동반 구속되며, 많은 이들에게 참담함을 안긴 실정이다. 수원지방법원 측은 법정구속 이유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박유천의 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이 일체 통하지 않았음이 가늠되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체내에 마약이 어떻게 들어간지 모르겠다"는 그의 항변은 사실상 '유체 이탈형' 화법에 지나지 않았던 것. 게다가 박유천은 지난 10일, 자신을 겨냥한 수사망이 좁혀지자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초한 전례가 있다. 그는 당시 무혐의를 호소하며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상하리만치 자기 부정을 일삼는 그가, 현 시점의 범대중적 공분과 질타를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 측은 범죄심리학 교수 자문을 구해 그의 심리 상태를 유추하는 방송분을 내보냈다. 톱스타로 분류된 박유천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2003년 굴지 아이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입사해 동방신기로 승승장구했으며 이후에도 가수·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였다. 그런 박유천이 마약에 손을 댈 지경까지 전락한 이유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터. 일차적으로 박유천 개인의 문제가 그렇거니와, 범죄심리 관계자들은 또 하나의 요인으로 조심스레 그의 직업적 정황을 꼽는다. 일찍이 유명세를 얻은 그의 남다른 일상 족적, 그에 따른 스트레스에도 원인이 있으리라는 추정이다. 박유천은 그간 받은 세 차례 경찰조사에서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수사를 교묘하게 피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법원은 그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법정구속으로써 사실상 그의 거동과 향로에 포승줄을 묶어버린 가운데, 경찰 수사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려할 만한 것은 박유천의 이번 마약 투약 혐의가 그의 유명세만큼이나 현 10대들에게 크나큰 쇼크를 안겼다는 점이다. 이에 범죄학 전문가들은 사회 교조 차원과 범죄 방지 차원에서 박유천 사태가 심층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정 직업군에 있었던 박유천의 범죄심리 상태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등, 다각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다수 국민들 역시 사회란을 연일 장식하는 박유천의 마약 행각에 피로도를 호소하며, 유사 범죄 방지를 청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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