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두순 얼굴 공개, ‘실화탐사대’의 국민공익 정체성 [이슈&톡] |
| 2019. 04.25(목) 2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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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순 얼굴 공개 실화탐사대 성범죄자 |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시사프로그램은 최근에 벌어진 사건과 그 사건이 가져오는 파장, 또한 그 사건과 다른 사건과의 연관성 등 분석을 보여주는 특정 기능을 띤다. ‘실화탐사대’가 관련 장르의 대표 브랜드 ‘그것이 알고 싶다’ 못지않은, 사회 현안 방송으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측은 지난 24일 방송분을 통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얼굴을 최초 공개하며 공익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의 건전한 정체성을 확보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8세 여아 나영이(가명)을 납치하고 성폭행, 상해를 입히며 전국민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긴 아동 성범죄자로 알려져 있다. 2009년 기소된 조두순에게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현재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강력 범죄자들의 얼굴이 다수 공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범죄 재발을 최대한 방지, 국민들의 안전권을 보장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해당 법의 경우 조두순 사건 이후에 시행돼, 조두순 케이스가 소급 적용되지 못했다. 이 와중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시사프로그램이 갖춰야 할 공익 기능성을 자체 구현하는 차원에서, 위험 인물인 조두순의 얼굴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13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그의 석방이 60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에 아이를 둔 부모 가정 등 다수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실화탐사대’ 측은 법적인 문제를 제작진이 자체 감수할지언정, 전국민의 보호 받을 권리와 안전할 권리를 우선시했음을 명시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KBS1 ‘PD수첩’ 등이 다수의 사회 범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현 범죄자·전과자·예비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들은 사회범죄 르포물에 관한 일종의 양대산맥 브랜드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실화탐사대’ 역시 지난 2018년 9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사회 현안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국민 인지도가 높은 진행자 신동엽 등을 섭외해 친숙함을 꾀한 것은 물론, 현장 분위기를 너무 심각하지 않은 톤으로 재구성해 일종의 스토리라인을 자체 구현한다. 이번 조두순 취재건과 관련해 얼굴 최초 공개를 결정한 ‘실화탐사대’의 기획 의도·취지는 명백하다.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검경찰의 공적 기능에 작은 조력이나마 보태고자 하는 의도다. 본의 아니게 프로그램의 인지도 역시 자체 홍보됐다.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방향에서 국민 공익을 최우선했다는 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범죄자 초상권보다 피해자 보호가 더 우선시되는 게 맞다”는 의견에 뜻을 모으며, ‘실화탐사대’의 해당 방송분에 호평을 곁들이고 있다. 조두순은 만기 출소 이후 7년간 전자 발찌를 착용한다. 또한 향후 5년 동안 사진, 거주지 등 신상이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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