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방탄소년단 차트 누락 의혹, 공정성 논란→방심위 민원까지
2019. 04.23(화) 17:30
그룹 방탄소년단, 인기가요 공정성 논란
그룹 방탄소년단, 인기가요 공정성 논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SBS '인기가요' 차트에서 누락되면서 프로그램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2일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미니 6집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할시)'가 상위 차트에 들지 못하며 논란이 촉발됐다.

4월 셋째 주 차트 1위는 첸, 볼빨간 사춘기, 블랙핑크가 경합한 가운데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인기가요' 본방송 중 공개된 10위권 차트 안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문제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활동에서 역대급 기록을 써냈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초동 200만장 돌파, 주요 음원사이트 주간, 일간 차트 1위, 유튜브 24시간 조회수 기네스 기록 경신 등 최근 컴백한 국내 가수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또한 '인기가요'에 앞서 19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 20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 각각 1위에 오른 상태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에게 문의했지만, SBS 측은 22일과 23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집계 기간과 활동 기간에 차이가 생겨 벌어진 일"이라며 "세부적인 순위 산정 기준이 많고, 기준을 일일이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자세한 답변을 회피했다. 12일 금요일에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활동 기간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제작진의 답변은 시청자들의 의문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도 방탄소년단과 유사한 방식으로 4월 5일 금요일 0시 컴백을 한 그룹 블랙핑크의 경우 5일 금요일 0시부터 8일 월요일 자정까지 4일 간의 성적이 차트에 반영돼 컴백 2주 차에 '인기가요' 차트 순위권에 안착한 전례가 있다. 같은 방식이라면 방탄소년단은 12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15일 월요일 자정까지의 성적이 차트에 반영됐어야 한다.

특히나 '인기가요'는 올해 초 차트 산정 기준에서 음반 비중을 5% 높였다. 그럼에도 컴백 첫 날에만 음반 140만 장을 팔며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차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청자들이 현재의 상황에 의문을 가지는 이유다.

결국 해당 논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까지 흘러갔다. 일부 시청자들은 '인기가요'가 방송된 직후부터 23일까지 방심위 전자 민원, 전화 민원 등을 통해 '인기가요'의 차트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기가요'는 지난 2013년 3월 순위제를 도입한 이래 수차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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