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경찰, 짙어지는 유착 의혹 "성폭행 현장 확인 안 하고 돌아가"(8뉴스)
2019. 03.26(화) 08:12
버닝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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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버닝썬 클럽과 경찰 유착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25일 저녁 방송된 SBS 보도프로그램 '8뉴스'에서는 버닝썬 클럽과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다뤘다.

지난 2018년 12월, 강남 버닝썬 클럽을 찾은 A 씨는 VIP 룸에서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A 씨는 '8뉴스'를 통해 "맨 처음 눈에 들어온 게 여자는 아예 의식이 없었는데 소파에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A 씨는 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2시간 뒤에야 경찰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A 씨는 '8뉴스'에 "지금 전화하시면 어떡하냐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뒤로 연락이 안 왔다"고 했다.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버닝썬 내 성폭행에 대한 경찰에 이러한 대응이 전해지면서 경찰은 내부 진상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에 '8뉴스' 측은 출동기록표를 입수해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8뉴스'에 따르면 당시 오전 7시 9분, 가장 긴급한 사건에 해당하는 코드 제로로 클럽 성폭행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버닝썬이 아닌 강남의 다른 클럽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먼저 서초경찰서가 출동했다.

이후 7시 20분, 관할 소방서에서 신고 위치가 버닝썬 클럽'이라고 경찰에 알렸고, 서초경찰서가 강남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보냈다. 당시 역삼지구대 경찰 2명이 출동했는데 이곳 버닝썬 클럽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문 앞에서 돌아갔다. 입구에 서 있던 보안 요원의 "VIP룸에는 손님이 없다"는 말만 듣고 철수한 것.

하지만 신고사건 처리 표에는 "확인한 바"라고 써놓았다. 강력 사건에 지구대원 2명만 출동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은 이후 추가로 출동했다고 해명했다.

관할과 부서에 상관없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경력을 즉시 동원해 확인해야 한다는 '코드 제로' 지침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윤성 교수는 이에 대해 "(코드 제로의) 의미에 대해서 전혀 인식을 못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고를 받고 간다 하더라도 본인들이 확인하고 철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SBS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대해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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