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콜럼버스보다 중국인이 먼저 미 대륙을 발견? [종합]
2019. 02.24(일) 12:17
서프라이즈 콜럼버스 중국인 미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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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서프라이즈' 콜럼버스보다 중국인이 먼저 미 대륙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사실일까.

24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불가사의한 탐험가'라는 부제로 앞서 존 러스캠프가 미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닌 고대 중국인들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지난 2015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뜻밖의 주장이 제기됐다. 화학자이자 금석문연구자 존 러스캠프가 미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닌 고대 중국인들이라고 주장한 것.

당시 존 러스캠프는 페트로글리프 유적공원을 걷다가 바위에 새겨진 특이한 문양들을 발견했고, 이 문양이 고대 중국에서 사용된 문자와 매우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고고학 전문가들 역시 해당 문양이 중국 상 왕조 말기에 사용된 문자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문양은 페트로글리프 유적공원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유타,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에서도 발견됐다.

상 왕조는 기원전 1776년부터 1122년 사이 존재한 중국의 고대왕조로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기 무려 2800여 년전이다. 존 러스캠프에 따르면, 콜럼버스보다 중국인들이 먼저 미 대륙을 탐험했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문자를 원주민들이 사용했다는 것.

이는 기존의 정설을 뒤엎는 그의 주장은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일부 학자들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림 문자 같은 흔적을 남길 만큼 머물렀다면 거주한 흔적 역시 있어야 하지만 이를 증명할 고고학적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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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류강이라는 사람 역시 중국인이 최초로 미 대륙을 탐험했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증거로 한 장의 고지도를 보였다. 지도에는 '1418년 만들어진 지도를 모이퉁이라는 중국인이 1763년 베껴서 제작했다'고 새겨져 있었다. 그렇다면 이 지도는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기 74년 전에 그려진 지도. 지도에는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미 대륙까지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지도 제작자로 추정된 사람은 정화라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14세기 말 명 왕조 세력확장을 위해 조직된 대규모 해외 원정 탐험대를 이끈 환관이었다. 그는 1405년부터 1435년까지 30여 년간 대대적인 원정 항해를 떠났는데, 류강은 "정화가 이끈 중국의 함대가 미 대륙을 먼저 탐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일각에서는 "고지도를 정화가 그린 것이라면, 당시 콜럼버스는 미 대륙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정화의 지도를 보고 미 대륙을 찾아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실제로 고문헌에 따르면, 1434년 정화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했고, 당시 교황 에우제니오 4세를 접견했던 바. 그리고 정화가 피렌체 방문 당시 완벽에 가까운 세계지도를 이미 제작한 상태였으며, 콜럼버스가 쉽게 이 지도를 손에 넣어 미 대륙의 존재를 알고 찾아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러나 정화가 세계 여러 곳을 방문했다는 것 역시 중국 고문헌에만 존재하며 다른 증거가 없는 것은 물론, 중화사상의 영향으로 짜 맞춰진 것이라는 비판적인 여론도 존재했다.

한편 중국뿐만 아니라 페니키아인, 그리스인, 로마인, 아랍인, 베르베르인, 바이킹족 등도 자신들이 미 대륙 최초 발견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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