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주지훈, '아이템'으로 만루홈런 칠까 [종합]
2019. 02.11(월) 15:37
아이템,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아이템,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주지훈이 '아이템'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위기에 빠진 MBC 드라마가 '대세' 주지훈의 힘으로 살아날 수 있을까.

11일 오후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욱)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MBC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 김성욱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템'은 꼴통검사 강곤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드라마 '구해줘'를 쓴 정이도 작가와 '굿바이 미스터 블랙' 공동 연출,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를 연출한 김성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성욱 PD는 "'닥터 스트레인지', '반지의 제왕'처럼 이미 아이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다. 이런 이야기가 대한민국 우리의 삶 속에서 벌어지면 어떨까 생각하며 제작했다"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업 중이다. 각각 인물의 사연, 마음이 합쳐져 이야기에 변곡점이 생긴다. 디씨나 마블이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법하지만, MBC이기에 하는 이야기다. 지상파 방송국이라면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특수한 능력을 지닌 아이템을 소재로 한만큼, 작품에는 아이템의 힘을 구현하는 CG가 많이 등장한다. CG의 완성도에 따라 작품 전체의 완성도가 좌지우지되는 상황, 김 PD는 "리얼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욱 CG에 집중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이걸 가짜라고 생각하면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그만큼 연기도 리얼해야 CG가 힘을 받는다. 시청자들이 리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주지훈은 "하지만 CG는 곁다리 음식이고, 결국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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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은 주지훈의 합류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뒤 '공작' '암수살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까지 참여하는 작품마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대세' 배우의 합류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지훈은 "대본은 정말 재밌었는데,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까지 그림이 구현될 지가 궁금해서 PD님, 작가님과 미팅을 해봤다.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VFX효과가 등장하지만 결국은 이걸 사이드디시로 활용한 사람 사는 이야기더라. 그런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며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충무로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안방극장에 '금의환향'한 주지훈은 "옛말 틀린 게 없다. 다른 작품의 소재가 부러울 때가 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거다. 그래도 그들이 잘 만든 떡이라면 우리는 잘 만든 깐풍기, 볶음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이야기의 강점을 잘 살려 내놓는다면 시청자들이 흔쾌히 찾아 주시리라 생각한다. 모든 드라마들이 잘 만들어져서 전체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질이 올라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을 맡은 진세연은 처음으로 판타지 극에 도전한다. 진세연은 "연기 정말 잘하는 선배들과 같이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된다. 예고편을 보니 괜히 '그간 내가 잘해온 게 맞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된다. 한 것에 비해 나쁜 말을 들을 때도 있으니, 그저 열심히 하려 했다. 감독님 연출을 믿고 간다"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강우는 차세대 젊은 기업인이자 절대악 소시오패스 조세황을 연기한다. 김강우는 "소시오패스는 이제 흔한 캐릭터가 됐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이라며 "전형적인 캐릭터로 그려질 수 밖에 없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MBC 드라마는 계속해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아이템' 전작인 '나쁜 형사'는 초반의 기대와는 달리 부진의 늪에 빠지며 5%대 시청률을 기록, 종영했다. 게다가 월화극 시장은 지상파 3사에 JTBC, tvN까지 합세해 총 5편의 드라마가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날 '아이템'은 JTBC '눈이 부시게', SBS '해치'와 첫 방송부터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세' 주지훈의 힘이 '아이템'을 월화극 승자로 이끌 수 있을지, 그가 충무로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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