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 안방 1열에서 만난 도끼, 짜릿한 '힙합전쟁' 서막 [첫방기획]
2019. 02.01(금) 10:25
킬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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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들의 전쟁, '킬빌'이 포문을 열었다.

지난 달 31일 MBC 예능프로그램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도끼, 비와이, 양동근(YDG), 리듬파워(지구인 보이비 행주), 산이, 제시, 치타, 산이의 탐색전이 펼쳐졌다. MC는 김종국이 맡았다.

'킬빌'은 대한민국 힙합신을 대표하는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 점령을 목표로 랩 배틀을 펼치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국 래퍼 7팀이 경연을 펼치고 최후의 한 팀이 DJ 칼리드와 협업하게 된다. '킬빌'이라는 프로그램 제목 역시 'Kill(정복하다)'과 'Billboard(빌보드)'를 더해 '빌보드를 정복하겠다'는 뜻이었다. 방송 초반에는 DJ 칼리드도 등장해 협업을 약속했다.

이어 7인 래퍼의 소개가 이어졌다. 도끼를 시작으로 양동근, 비와이, 리듬파워, 산이, 제시, 치타가 등장했다. Mnet 힙합 프로그램을 통해 솔로로 활약했던 보이비, 행주, 지구인이 리듬파워라는 팀명을 달고 처음으로 경연프로그램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킬빌' 방송을 끝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당분간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끼 역시 멘토가 아닌 참가자로서는 처음으로 경연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서로의 기량을 탐색하는 무대를 가진 뒤 출연자 간의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첫 번째 경연 순서를 정했다. 첫 번째 경연에서 반드시 탈락자가 1팀 나와야 하는 상황, 오로지 관객들의 투표 만을 통해 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어서 긴장을 자아냈다. 가장 먼저 무대에 나선 산이는 신곡을 선보였다. 총 300명의 관객에게서 초반 100초 동안 32표를 얻었다. 이어 등장한 제시는 같은 시간 동안 79표를 받으며 기선제압을 했다. 이어 등장한 도끼는 전주만 흘렀을 뿐인데도 무섭게 치솟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힙합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그가 다음 방송에서 펼칠 경연 무대에 대한 기대도 한껏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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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킬빌'은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기존의 힙합 예능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이었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빌보드 공략'이라는 키워드를 끌어 왔지만 초반 칼리드의 등장 외에는 이 소재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언더신에서 유명세를 타던 래퍼들이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게 인기를 얻어가는 형식의 기존의 힙합 경연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미 대중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유명 래퍼들의 화려한 무대를 첫 방송부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그간 예능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도끼의 무대, 리듬파워 완전체 무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주로 배우 활동을 펼치던 양동근의 마이크 잡은 모습 또한 '스웨그'가 넘쳤다. '킬빌'을 통해 '레전드 무대'를 남길 래퍼들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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