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혼자'·'골목식당', 3사 PD가 선정한 올해의 예능 공동 1위 [PD픽②] |
| 2018. 12.31(월) 1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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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연휘선 최하나 기자] 연말을 맞아 각 방송사들의 시상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각 채널에 국한된 시상식은 전 채널에서 다양하게 등장한 수작들을 아우를 수 없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고, 방송사들의 통합시상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티브이데일리는 KBS·SBS·MBC 지상파 예능·교양 PD들 15명에게 방송사를 막론한 '올해의 예능'을 직접 물어봤다. 타이틀 방어전 성공 '나 혼자 산다' vs 전 국민이 아는 홍탁집 메뉴판, '골목식당'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골목식당'은 4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올해 5주년을 맞은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 등 '무지개 회원'을 비롯한 출연자들의 일상, 이들의 '케미'를 담아내며 올해의 예능에 꼽혔다. 동방신기, 마마무 화사, 노라조 조빈, 김충재 등 연일 등장하는 새로운 게스트 발굴도 화제였다. MBC '궁민남편' 김명진 PD는 "멤버들의 극강 케미가 돋보였다"고 호평했고, MBC '실화탐사대' 김종우 PD는 "올해는 새로운 예능의 활약이 많이 없었고 원래 있던 좋은 프로그램들이 더 진화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을 전두지휘하는 황지영 PD도 '나 혼자 산다'의 손을 들었다. 한 SBS 예능 PD는 "화제성이 예능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됐는데, 요즘 예능 트렌드를 아는 젊은 사람들이 가장 즐겨보고 많은 감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혼자 산다'를 호평하기도 했다. SBS '골목식당'은 3표를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아내 거리 심폐소생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요식업계 대부 백종원이 직접 장사 노하우를 전하고 식당 주인들을 훈육하는 모습이 매회 화제를 모았다. KSB2 '대화의 희열' 신수정 PD는 "외식업이나 요식업 등 자영업자 분야를 깊이 다루면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이 서로 이해하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사회적인 영향력도 있었고 예능적인 재미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KBS2 '배틀트립' 이유민 PD도 "주변에서 많이 본다고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단순히 어떤 연예인이 나와서 기사로 많이 본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주변에서 요식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그 자체가 단순히 예능적인 재미를 넘어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바를 잘 담은 것 같다"고 말했다. SBS '가로채널' 조문주 PD는 "예능의 영역을 넓혔다. 단순한 재미가 아닌 공익성을 추구하며 '먹고 산다'는 대중의 삶과 밀접한 문제를 예능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공고했던 동시간대 1위를 깨부순 것도 이례적"이라고 호평했다. SBS '골목식당' 정우진 PD는 "예능의 범주를 넘어섰다. 공익적인 목표 지향도 확실하고 어떨 때는 예능으로 보이고 어떨 때는 다큐로도 보였다가. 어떨 때는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하는 장르의 다양성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백종원에게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 아니다. 그 분에게 '골목식당'은 '골목 상권을 살리고 사장님을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런 마음들이 진정성 있는 장르의 다변화를 이끈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신서유기'·'전지적 참견 시점', 잘 만들었다
tvN '신서유기'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각각 2표를 받으며 선방했다. '신서유기'는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을 바탕으로 한 나영석 PD 사단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올해 시즌 5, 6를 차례로 선보이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KBS2 '해피투게더' 박민정 PD는 "멤버 간 케미스트리가 최고조에 이르러서 보는 사람 마음도 편안하고 즐거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SBS '골목식당' 이관원 PD는 "예능 PD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정수를 보여줬다. '생각 없이 웃고 떠들 수 있다'는 것.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친해서 숨 쉬는 것만 봐도 웃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상파 예능에서 할 수 없는 편집 기법과 자막들이 세련되게 나왔고, B급 개그도 포장을 잘해서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지상파에 나왔거나 tvN에 시상식이 있었다면 대상을 휩쓸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올해 3월 정규 편성을 받아 첫 방송을 시작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5월 불거진 세월호 비하 논란을 딛고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박성광 매니저 임송 등 신선한 인물들의 '케미'를 통해 올해 MBC 최고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KBS2 '연예가 중계' 조성숙 팀장,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손자연 PD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올해의 예능으로 꼽았다. 소수의견 :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미운 우리 새끼'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각 1표를 받았다. '두니아'는 공룡이 사는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 떨어진 10인의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그린 언리얼 버라이어티다. 게임 회사 넥슨과 합작해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모티브로 제작한 예능으로, 독특한 포맷으로 주목 받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며 시즌 종영을 했다. MBC '진짜사나이 300' 최민근 PD는 "관찰 예능과 VCR 토크가 결합한 유사품 예능이 넘쳐 났던 2018년에 가장 용기 있고 신선했던 도발"이라고 '두니아'를 평가했다. 그는 "시청률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유의미한 컨텍스트와 창의적인 편집 스타일, 리얼과 언리얼의 교차, 다양한 장르의 융합, 하위문화(인터넷) 포용까지 모든 요소들이 재기 발랄하고 천재적이어서 오히려 대중들이 감당하기 힘들었던 미래지향적 예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룡 멸종 위기 같은 요즘 지상파 상황을 감안하면 '두니아'는 현재 지상파 예능이 어떻게 해야 생존해야 할지 고민하고 스스로를 실험대에 올려 놓은 정말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적인 작가주의 예능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박진경 PD는 유일하게 작가주의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두니아' 박진경 PD를 호평했다. 2016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홍진영 등 새로운 게스트의 영입을 통해 3년 차에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수 예능으로 가는 길목을 단단히 다졌다. '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는 "높은 화제성과 25%에 이르는 전무후무한 시청률, 무엇보다 편한 마음으로 보게 만드는 따뜻한 감성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자평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연휘선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SBS,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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