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준 사망, 우리들의 영원한 ‘얄개’ 영면하길 [종합]
2018. 12.20(목) 00:22
원준 사망 얄개시대 고교얄개
원준 사망 얄개시대 고교얄개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7080년대의 하이틴, 그 시절의 브라운관과 충무로를 풍미한 ‘얄개’, 배우 원준이 우리 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이나 배경과는 별개로, 그는 모든 국민의 마음속에 뚜렷이 각인된 스타로서 영면했다.

배우 원준이 지난 18일 오후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 향년 55세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지인,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원준은 1963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79년 지상파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오리지널 연기자다. 실제로 그는 하이틴 캐릭터로서 7080년대를 제대로 풍미했던 스타 그 자체였다. 애초 1970년대부터 충무로에서 ‘고교얄개’, ‘얄개행진곡’ ‘여고 얄개’ ‘우리들의 고교시대’ ‘납자루떼’ ‘거꾸로 가는 여자’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얄개’라는 뚜렷한 캐릭터 애칭을 획득한 케이스다.

그간 원준은 오래도록 연예계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그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끼를 발산하며 최근까지 개그맨 김용과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방송 열정을 이어왔다.

그런 원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그의 사망 원인, 배경에 관한 각종 추측이 나도는 상황. 한 매체는 그가 당뇨, 간암 등 지병으로 고통 받으며 고시원에서 외롭게 사망했다는 측근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의 아내는 재차 이를 부인했다. 그는 '남편이 당뇨와 혈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시원 고독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내에 따르면 고인은 강남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레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삶과 죽음은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원준이 지병으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으나, 그가 생전 남긴 하이틴 스타로서의 궤적은 많은 이들, 특히 현재 중장년층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될 것이다. 그 시대를 유쾌하게 장악했던 우리들의 ‘얄개’가 하늘나라에선 부디 평안하길 바란다는 방송 관계자들은 물론, 명복을 비는 대중들의 염원이 커지고 있다.

故 원준 빈소는 경기 고양시 원당 장례식장 501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후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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