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IMF 직격타, 영화 포기하고 광고계 이직" (TV는사랑을싣고)
2018. 11.30(금) 20:07
TV는 사랑을 싣고, 봉만대 감독
TV는 사랑을 싣고, 봉만대 감독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감독 봉만대가 친구인 스턴트맨 이광수를 찾아 나섰다.

23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봉만대가 게스트로 출연해 친구 이광수를 찾았다.

봉만대는 "1997년 IMF 당시 연락이 두절됐고 지금은 거의 행방불명 수준에 있는 친구"라며 친구 이광수를 찾았다. 무일푼으로 영화에 대한 꿈만 안고 서울로 향했다는 봉만대는 "1993년부터 연출부 생활을 했다. 그 친구는 스턴드맨 출신이고, 함께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시기 양말도 나눠 신을 정도로 신세를 졌다. 거의 빈대였다. 그 친구 집에 신세를 졌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봉만대는 "서른까지 제약을 뒀다. 서른까지 성공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와 장사를 돕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터미널에 오셔서 현금 10만원을 손에 꼭 쥐어주셨다. 잊을 수가 없는 기억이다. 10만원만 들고 서울로 올라와 영화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992년, 기다림 끝에 '용호의 권' 조감독으로 참여했고 이광수 역시 이 영화를 통해 만났다.

광주 출신의 봉만대와 대구 출신의 이광수, 자취를 하던 이광수 집에 자연스레 들어간 봉만대는 "어쩌다 보니 4년을 함께 지내게 됐다. 신세를 정말 많이 지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그런데 어떻게 연락처를 모르느냐"고 물었고 봉만대는 "내 기억에는 IMF 때는 거처하던 곳도 힘들어지고 전국민이 힘들 때, 나는 영화를 포기하고 광고로 넘어가 촬영부터 막내 일을 시작했다. 이광수에 대한 기억이 너무 희미하다"고 털어놨다. "너무 힘든데 또 한 번 국가적 시련이 오니까 너무 감당하기 힘든 거다. 내가 무심했던 거다. 나 먹고 살기 바빴던 거다"라며 친구를 추억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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