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장원영의 예견된 장밋빛 인생
2018. 10.29(월) 20:41
아이즈원 장원영
아이즈원 장원영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장원영이 카메라 앞에 나타났을 때 사람들의 눈은 번쩍 뜨였다. 동글동글한 눈망울, 애교 한 조각을 머금고 있는 듯한 입매, 동료들과 경쟁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화합하는 다정한 성미까지, 사실상 한중일 아시아가 원하는 보편적 매력이 고루 배합된 완벽한 아이돌의 현신(現身)이었기 때문이다.

누군들 이 15세 소녀의 낭랑하고 순수한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예상대로 아이즈원(IZ*ONE) 센터는 장원영의 자리로 결정됐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스타란 결국, 많은 사람들이 올려다보며 흠모하는 ‘하늘의 별’이지 않은가.

화제의 12인 신예 걸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을 배출해낸 케이블TV Mnet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근 몇 년 째 흥행 가두를 달리고 있다. 완성도를 떠나 시청률이나 광고 등 상업적 면에서 이례 없는 성공을 거뒀다.

이번 ‘프로듀스48’ 역시 12명의 매력적인 아이돌 재목들을 발굴해내며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튜브 속 세계 팬들의 반향을 불렀다. 안준영 PD의 편집능력 유무와 별개로 ‘프로듀스48’은 어찌됐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스타들을 수면 밖으로 끌어올린 성과가 크다. 많은 국민들이 이 오디션에 도전한 약 100여 명의 소녀들을 각자의 이유로 선호하고 사랑했다. 누군가에겐 여전히, 아이즈원 뿐만 아니라 탈락해 연습생의 길을 걷고 있는 소녀들이 여전한 자신의 ‘원 픽’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국민 투표의 최정점에 있는 장원영은 2018년형 인기스타에 관한 표상일 것이다. 요즘 스타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각종 채널, 유튜브, SNS, 웹 콘텐츠와 동영상 속에서 뜨거운 ‘클릭’을 이끌어내는 지속적 화제성을 필요로 한다. 장원영 관련 동영상의 화제성 수치는 기대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그의 공식 연예 활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관련 콘텐츠들의 조회수가 개당 수 십 만 뷰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프로그램 속에서 장원영이 유달리 많은 분량을 차지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누군가를 클로즈업할 때, 옆에 있기만 해도 자꾸만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끈 소녀는 장원영이었다. 여기엔 장원영의 자발적이고 끈기 있는 노력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미진한 날에도 장원영은 천생 아이돌마냥 자신의 자리에서 아이돌의 업무를 수행했다. 아이돌의 표정을 연기하고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소화해냈다.

누군가는 그런 장원영에게 훈련된 연습생 로봇 같다는 우려를 내놨다. 누군가는 그런 장원영에게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아이’라고도 했다. 이러나저러나 장원영은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바를 알았고 자신이 얻어갈 수 있는 최대치를 얻어갔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이돌이 포화된 한국 가요계 시장에서 연예지망생이나 신인 스타들은 영리하지 않고서 살아남을 수 없다. 트레이닝의 결과물이든 천성이든 어떠하랴. 장원영은 프로그램 촬영부터 오늘(29일) 아이즈원 정식 데뷔일까지 자신의 몫을 빠지지 않고 다해냈다.

29일 오후 6시 아이즈원의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와 타이틀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가 전격 공개됐다. 센터 장원영의 역할과 영향력은 예상대로 어마어마했다.

장원영은 뮤직비디오 시작점부터 장미꽃 같은 얼굴과 표정 연기로, 여러 대의 카메라를 순발력 있게 장악해냈다. 이 소녀는 어쩌면 아이즈원의 첫 번째 얼굴이다. 센터라는 역할의 정의이기도 할 것이다. 과연 이날 열린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장원영은 “(센터) 자리의 무게를 아는 장원영이 되겠다”라는 철 든 각오를 전했다.

장원영은 이처럼 타이틀롤 역할을 충분히 숙지한 채, 모든 공석과 무대에서 빛나는 스타로서의 맞춤옷을 입고 선다. 이토록 영민하게 실천하고 행동하는 이 소녀의 낙관적 미래를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장원영의 라비앙 로즈(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는 이제 막 첫 발자국을 뗐다.

장원영을 비롯한 아이즈원은 현재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쇼콘 IZ*ONE 'COLOR*IZ' SHOW-CON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자리에서 '라비앙로즈' 무대가 최초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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