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BoA) 컴백무대, ‘갓 우먼’의 자신감 |
| 2018. 10.27(토) 0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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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 BoA 정규 9집 우먼 Woman 발매 뮤직뱅크 컴백 무대 |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국내 디바는 데뷔 18년차 즈음, 자신이 자신으로서 꾸준히 살아나갈 수 있는 법을 고민한다. 뭐가 달라도 다르다. 거꾸로 걷는 안무 퍼포먼스로 인트로를 장악한 ‘갓(God)’ 우먼이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보아(BoA)의 첫 컴백 무대는 어땠을까. 지난 24일 보아의 정규 9집 '우먼'(WOMAN)이 발매됐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우먼’을 포함한 총 10트랙의 완성도 높은 곡이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타이틀곡 ‘우먼’은 경쾌한 사운드에 보아의 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출범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보아가 직접 작사를 맡으며 노래의 메시지를 스스로 체화한 것은 물론, 안무나 보컬 표현에도 한층 심혈을 기울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가사는 당당한 여성인 동시에 솔직한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보아의 사적 열망이 고스란히 담겼다. 나아가 보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넘어선 너른 세계관이 돋보이는 것은, 다양한 인종, 나이, 직업군의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진심을 녹였기 때문이다. 가사의 직설적이고 깔끔한 외침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비교는 No 있는 그대로 빛나 충분히 아름다워’ ‘To be a woman Hey yeah yeah yeah(투 비 어 우먼 예예예)’ ‘스타일리쉬해 모던한 그림 속의 탐험을 즐기는 나 진정한 Woman’ 등의 구절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아도 진정하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신의 시선 속 풍경을 즐길 줄 아는 빛나는 자아를 설명한다. 특히 ‘모던한 그림 속의 탐험’이라는 표현은 현대사회를 각자의 방식으로 탐험·모색하는 동시대 여성들을 겨냥한 대목으로 비춰진다. 보아의 사려 깊은 전언인 셈이다. 해당 신곡들을 귀에 꽂고 듣는 것도 좋을 테지만, 퍼포먼스를 빼놓고 보아의 음악성을 논하는 것은 불가하다. 이에 보아는 지난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세간의 고조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인트로부터 남달랐다. 보아는 백댄서들의 품에 거꾸로 매달린 채, 카메라를 향해 거꾸로 걷듯이 전진했다. 한 컷의 행위예술 같은 이 인트로 안무는 파격성은 물론, ‘우먼’의 태도에 관한 일종의 메시지까지 담보한다. 세상을 뒤집어볼 있는 패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걸어 나가겠다는 강한 정념의 표출일까. 보아의 특기인 골반 댄스도 곳곳에 삽입돼 반가움을 더한다. 유연하게 하반신을 사용하는 안무는 단순한 섹스어필이 아닌, 보아의 프로페셔널 댄스 실력의 증명이다. 가사와 매치되는 귀여운 포인트 안무들도 적지 않게 배열해, 듣는 이로 하여금 곡 스토리텔링을 가늠케 한 것도 장점이다. 약 3분가량의 무대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뗄 수 없는 탄탄한 전개로 구성됐다. 이를 접한 팬들은 댓글을 통해 “무대 장악력 최고다” “거꾸로 걸어오는 것, 보아 말고 누가 할 수 있을까”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우먼’을 비롯해 총 10트랙으로 구성됐다. 피비 알앤비(PB R&B), 프로그래시브 하우스, 신스팝, 알앤비 퓨처베이스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보아의 음악적 도전정신을 엿보게 한다. '홧김에'(Irreversible) '리틀 모어'(Little More) '이프'(If) '노 리미트'(No Limit) 등 자작곡 네 곡과 가사를 쓴 '인카운터'(Encounter), 서지음이 가사를 쓴 '라이크 잇!'(Like it!) 등, 한 치의 부족함이 없는 탄탄한 장르곡들이 리스너들의 머리와 가슴을 황홀하게 두드릴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K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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