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추정’ 구하라 정황증거 CCTV, 前 남자친구에 통사정
2018. 10.05(금) 13:00
구하라 남자친구 성관계 동영상 헤어디자이너 미용실 리벤지 포르노
구하라 남자친구 성관계 동영상 헤어디자이너 미용실 리벤지 포르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방송인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에게 ‘리벤지 포르노’ 관련 협박을 당한 정황 증거가 포착됐다. 이 같은 상황은 유사한 사례로 고통 받은 연인들의 공감대로 확장되며, 사회적 현안으로도 대두되고 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측은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협박을 당하는 정황을 담은 구하라 자택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같은 정황은 성적 관계 등을 빌미로 상대를 압박하거나 공포감을 주는 이별 보복, 즉 ‘리벤지 포르노’로 분류된다. 지난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전송했다. 두 사람의 성관계 모습이 영상에 찍혀 있었다.

전 남자친구 법률대리인 측은 이것이 리벤지 포르노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이 같은 일련의 전개 속에서, 현재 그가 구하라에게 성관계를 빌미로 협박을 한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공개된 CCTV 영상은 극도의 심각한 충격을 더했다. 이별 보복이라고 가정했을 시, 도리어 피해자 측인 구하라가 비이성적 가해자인 전 남자친구를 제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엘리베이터 앞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기까지 했고, 구하라의 심적 고통이 화면 밖으로 고스란히 전달되며 대중들을 공분케 했다.

하지만 CCTV 속 전 남자친구는 그런 구하라를 무시하다시피 한다. 급기야 그는 영상 유출을 만류하는 구하라의 여동생에게 욕설까지 내뱉어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구하라 전 남자친구 측은 세간의 비난 속에서 영상으로 협박할 생각이 없었다며, “구하라가 촬영하자고 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구하라 전 남자친구의 리벤지 포르노 정황을 고발하며, 이를 막기 위한 제도를 법제화하자는 청원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한국사회에서 이별 보복이 흔치 않게 자행되는 현 시점에, 해당 사태를 향한 대중들의 공공연한 분노는 점차 증폭되고 있다.

특히 실제 비슷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뜨거워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차라리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껏 여자의 치부로만 취급됐던 성관계 문제가 이제는 다른 시각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사회적으로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식 현안으로 집중 조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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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지난 2일 A씨의 집 및 자동차와 그가 다니던 헤어숍(미용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A씨의 USB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조사 이후 곧 A씨를 소환해 구체적 심문을 벌일 예정이다.

A씨는 현재 근무를 지속하지 않아 직장이었던 미용실에서도 해고된 상황이며, 미용실 측은 업무적 피해가 극심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9월 13일 새벽 A씨는 지난달 13일 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같은 달 17일, 18일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일방 폭행,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양측이 대립각을 벌이던 중, 성관계 영상 여부가 밝혀지며 사건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안성후 기자,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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