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강탈] 'PD수첩' KTX 해고승무원, "감성팔이" 악플에 두 번 운다 |
| 2017. 12.27(수) 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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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KTX 해고승무원이 자신들을 향한 싸늘한 시선에 두 번 상처받는 마음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해고 11년, 우리는 KTX여승무원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11년째 사측과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는 KTX 해고승무원들이 소개됐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KTX 개통을 앞두고 철도공사는 '1년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20대 여성 승무원 351명을 채용했다. 그들은 'KTX의 꽃' '지상의 스튜어디스'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정규직 전환은커녕 계속해서 다른 자회사와 단기간 계약갱신을 할 것을 요구 당했다. 결국 2006년 3월 여승무원들은 사측이 약속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승무원들은 사흘간 파업을 통해 본인들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사측은 자회사와 계약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280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파업을 마치고 본인의 자리로 되돌아 갈 줄로만 알았던 승무원들은 이후 11년 동안이나 복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료가 생겼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투쟁현장을 떠난 동료들도 생겨났다. 현재까지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KTX 해고승무원은 33명이다. 점거, 삭발, 단식, 고공 농성 등으로 20대의 대부분을 보낸 이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지금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투쟁현장에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따뜻하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집회 현장에 아이와 함께 나갔을 때 누리꾼들의 차가운 반응이 이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이날 'PD수첩'에 출연한 해고노동자 정미정 씨는 "애들 팔아서 사연팔이 하냐는 댓글을 봤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투쟁현장에 함께 하는 건데"라며 "읽기도 싫었지만 읽게 됐을 때는 이 나라도 싫고 사람도 싫고 다 싫은 그런 기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그는 "저뿐만 아니라 내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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