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최민철 "조승우와 빗속격투신 찍으려 한달 액션연습" [인터뷰] |
| 2014. 04.28(월) 1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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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신의 선물’ 토마토 남편, 문신남, 손모가지, 경호실장, 황경수. 이 모든 것은 배우 한 명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1회부터 마지막 회인 16회까지 히든카드로 활약했던 배우 최민철이다. 22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딸 샛별이(김유빈)를 잃은 김수현(이보영)이 전직형사 기동찬(조승우)과 함께 타임워프 돼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4일의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최민철은 특전사 출신 경호실장이자 과거 자신의 아들을 살인범에게 잃고 사형제 폐지를 위해 비서실장 이명한(주진모)과 손을 잡는 인물로 분했다. 절대 악인이 돼 베일에 싸인 문신남은 샛별이의 유괴를 돕다가 후반부에는 부성애를 드러내며 샛별이를 구한다. 그렇게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힌 샛별이의 사건은 그 전말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결국 기동찬 조승우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최민철은 결말에 대해 “기동찬(조승우)을 기사로 보낸 거죠. 동찬이 죽지 않았다면 샛별이와 동호 모두 죽었겠죠. 그리고 이에 연관된 사람들도 무사하지 못했을 테고. 바꿀 수 없는 운명을 기동찬이 죽음으로써 모든 사람을 살린, 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요”라며 “설명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결말은 잘 떠오르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에요”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사실 최민철은 ‘노트르담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엘리자벳’ ‘잭 더 리퍼’ 등 10년 이상 굵직굵직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스타다. 이번 ‘신의 선물’이 그의 첫 드라마인 탓에 방송이 끝나면 실시간 검색어에는 그의 이름이 자주 올랐다. 오랜 연기경력으로 다져진 내공은 잠깐 잡히는 화면에도 그의 남다른 존재감을 느끼게 했다. 최민철은 “공연만 하던 저한테 무척 새로운 환경이었다. 그래서 촬영장 가는 것이 재밌고 신났다.”라며 “또 24시간, 일주일을 밤새도 벌떡 일어나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보며 감동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는 ‘신남이 형’으로 불렸어요. 초반에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도 목소리도 보일 수 없는 탓에, 조명도 못 받고 연기해야했죠”라고 선 굵은 미소를 짓는다. 스릴러 장르라, 유난히 고난도 액션신이 많았던 ‘신의 선물’. 최민철은 이를 위해 캐스팅 후 촬영 한 달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녔다. 그렇게 나온 액션신이 금오동 철거촌에서 조승우와 맞붙었던 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지붕 위에서 주고받았던 액션은 실제로도 위험했다. 최민철은 “무술팀이 현장에서 가이드를 잡아줬지만 워낙 미끄러웠다. 무술팀 중 한 명이 시범을 보이다 손을 다쳤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다”라며 긴박했던 촬영현장을 전했다. 특히 상대역이었던 조승우는 영화 ‘하류인생’ ‘고고70’ ‘퍼펙트게임’ 등 최민철과 여러번 호흡을 맞혀온 탓에 그가 촬영장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실제 촬영할 땐 두 사람 모두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했지만 쉬는 시간이면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최민철은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죽여 살려 싸웠지만 저희를 아는 사람이 보면 웃었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그는 주로 센 역만 맡는다는 이야기에는 “아무리 인상이 이래도(웃음) 역할을 스스로 한정짓지는 않는다”며 “실제로도 선 굵은, 스펙터클한 스토리와 연기를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앞으로도 끌리고 좋아하는 연기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순정파 연기도 잘 할 자신이 있지만…어울릴까요?”라며 되묻는다. 그가 뮤지컬과 드라마의 연기에 어떤 차이를 두는가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는 현답이 돌아왔다. 최민철은 “같은 분야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있다”며 “매커니즘에 따른 표현이나 시스템의 차이일 뿐, 남의 집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연할 때 관객들이 전석 기립을 하며 호응해주면 공연하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느낌, 그 희열이 있어요. 그런데 매번 같은 장소, 같은 대사를 하다 보면 매너리즘이 오는 순간이 있죠. 드라마는 매번 다른 장소, 다른 사람과 연기를 하니 공연과는 또 새로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대신 완벽하게 내 것을 만들기 어려운 빠듯한 촬영을 해야 하고요” 최민철은 이번 드라마가 공연만 하다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서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그는 처음임에도 좋게 봐주고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도 좋은 역할이 있으면 공연이든 드라마든 빨리 찾아뵙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조혜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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