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같았던 선배' 故 최불암, 생전 김혜수에게 보낸 애틋한 메시지 눈길
2026. 10.30(금) 09:53
최불암 김혜수
최불암 김혜수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원로 배우 고(故) 최불암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후배 배우 김혜수와 생전 나눴던 다정한 문자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 김혜수가 받자마자 저장했다는 문자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과거 김혜수가 방송에서 언급한 최불암의 문자 내용이 담겼다. 그는 지난 2021년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 출연해 최불암을 향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혜수는 최불암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들을 단 하나도 지우지 않고 모두 모아두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생님의 문자는 한 편의 시"라며 "굉장히 장문의 글을 써서 보내주시는데 받게 되면 기분이 좋아져서 보고 또 보게 된다"고 전하며 선배의 깊은 진심에 큰 위로를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공개된 문자메시지에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후배를 향한 애틋한 배려와 최불암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최불암은 해외 일정을 오가며 바쁘게 지내는 김혜수에게 "외국에 나가 있다고 들었는데 들어왔다 또 뉴욕으로 향하는군. 열두서너 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어찌 다녀오나. 시원한 바람이 이는 서울을 뒤로하고 말이야"라며 무심한 듯 다정한 안부를 건넸다.

이어 "그리움이나 보고픔도 지우면서 몸을 쉬게 해야 뉴욕이 좋아"라며 팍팍한 타국 일정에 지친 후배의 건강을 진심으로 염려했다.

문자 말미에는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포도가 익는 계절, 비행기 안은 꿈의 계절이 되어야 해. 그럼 다녀와 혜수가 꾼 꿈 얘기 듣자고!"라며 따뜻한 격려를 덧붙였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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