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이번엔 래퍼 도전? “진지하게 랩 하고 싶다”…‘존네’ 랩 네임까지 등장
2026. 09.17(목) 09:23
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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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존박이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힙합 도전에 나서며 색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존박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2026 단독 콘서트 ‘BREAK!’를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세상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음악적 자유를 발산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 타이틀처럼 존박은 최근 발표한 신곡 무대를 비롯해 R&B와 소울을 아우르는 풀 밴드 라이브를 선보이며 무대를 채웠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를 통해 또 다른 음악적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뉴욕을 다녀오면서 힙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는 존박은 영상에서 “농담이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랩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힙합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존박에게 힙합은 단순한 장르적 호기심만은 아니었다. 미국 이민 시절 외롭고 낯선 환경에서 지내던 중학생 때 에미넴의 ‘Sing for the Moment’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던 것.

본격적인 도전에 앞서 주변 음악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도 공개됐다. 후배 곽진언에게 먼저 전화를 건 존박은 “형 원래 잘하잖아”라는 응원을 받았다. 곽진언은 힙합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친동생 곽승언과의 작업을 제안하며 힘을 보탰다.

이적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존박의 랩 도전 이야기를 들은 이적은 “지금 랩을 할 때가 아니라 마이클 부블레 느낌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해야 할 때 아니냐”고 말하며 특유의 농담을 건넸다. 존박의 랩 네임으로 ‘존네’를 추천하는가 하면, 소속사 대표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이야기에 “그래, 그게 낫겠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안겼다.

에픽하이 타블로와의 통화에서는 실제 작업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영어로 대화를 나눈 타블로는 존박의 랩 디렉팅을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에픽하이 투컷을 언급하며 “23년째 랩을 하고 싶어 하지만 못 하는 건 목소리 때문인데, 존박은 목소리가 좋아서 큰 장점”이라고 말해 존박의 음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디렉팅에 대해서는 “I am brutal(나는 가차 없다)”이라며 “네 영혼이 부서질 것(crush your soul)”이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더했다. 존박은 타블로와의 통화 직후 “하지 말까… 일이 너무 커지는데”라고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내 “할 수 있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감미로운 R&B와 소울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온 존박이 랩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실제 음악 작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존이냐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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