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명곡 맛집' 엔시티 드림, '사심픽' 플레이스트 추천 [NCT DREAM 10주년②]
2026. 08.21(금) 14:30
엔시티 드림
엔시티 드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오는 25일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데뷔 이래 청량한 소년미부터 성숙한 아티스트의 면모까지 눈부신 성장 서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엔시티 드림은 팬덤을 넘어 대중들마저 플레이리스트에 자연스럽게 담고 찾아 듣게 만드는 음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방대한 디스코그래피 안에는 타이틀곡 못지않게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명곡들이 가득하다.

이에 지난 10년 동안 엔시티 드림의 찬란한 궤적을 함께 응원하고, 또 그들의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해 온 기자가 사심을 듬뿍 담아 직접 추천하는 수록곡 리스트를 기획했다. 본 기사는 기자의 지극히 사적인 취향이 적극 반영된 선곡으로 구성되었으며, 곡 소개 순서는 발매일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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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gger the fever’(2017년 3월 15일 발매)

지난 2017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주제곡으로 “꿈을 향해 달려왔던 어제의 노력을 넘어 꿈을 이룰 오늘을 향해 우리의 열정을 깨우자”는 월드컵의 메시지를 담았다. 엔시티 드림의 에너지 넘치는 보이스와 일렉트로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최하나의 TMI

엔시티 드림 콘서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곡 중 하나. 일명 ‘엔시티 드림 애국가’로 불리는 곡이다. 음원도 훌륭하지만, 진짜는 역시 콘서트장에서 듣는 라이브다. 수많은 관객과 호흡할 때 밀려오는 그 벅찬 감동은 진짜 현장에 가본 사람만 알 수 있다. 특히 후반부 클라이맥스 퍼포먼스는 단연 콘서트 최고의 명장면이다. 삶이 유독 무겁게 느껴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아 듣게 되는 나만의 응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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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 3’(2018년 9월 3일 발매)

펑키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레트로 감각의 R&B 곡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사랑을 사진에 비유해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설렘을 표현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최하나의 TMI

내 기준 엔시티 드림 수록곡 투톱 중 하나. 비트 맛집에 가사까지, 풋풋함 한도 초과다. 엔시티 드림의 초기 음악 키워드 중 하나인 ‘첫사랑’의 설렘과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그 순수한 마음이 한 곡에 꽉 차 있다. 교복 착장 안무 영상이랑 세트로 감상해야 마치 청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그 풋풋함과 설렘이 배가 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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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t Need Your Love’(2019년 6월 6일 발매)

리드미컬한 비트와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칠(Chill)한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의 끝을 매듭 짓는 이야기를 담아 매력을 배가시킨다.

◆최하나의 TMI

영국 가수 하비와 엔시티 드림의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화제가 된 곡이다. 하이틴 감성 제대로 저격하는 곡이다. 엔시티 드림의 초기 시절 특유의 풋풋한 보컬이 하비랑 합이 매력적이다. 특히 “Ring ring ring ring 부재중 전화 또 부재중 전화 12시 12시 반 2시 또 2시 반” 이 구간은 한 번 들으면 무조건 무한 반복 재생하게 되는 킬링 포인트다. 하이틴 재질의 플레이리스트를 찾고 있다면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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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 to You’(2019년 11월 22일)

미국 보이그룹 프리티머치(PRETTYMUCH)와 협업한 곡으로, 청량감 넘치는 피아노 연주와 댄서블한 비트를 배경으로 두 그룹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최하나의 TMI

엔시티 드림과 프리티머치의 매력적인 보컬 티키타카가 빛나는 곡. 이 곡의 진정한 감상 포인트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는 1절과 2절의 대비에 있다. 프리티머치가 이끌어간 1절에 이어 2절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엔시티 드림은 특유의 청량한 팝 감성으로 곡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하이틴 무드로 반전시킨다. 특히 해찬을 시작으로 천러, 런쥔, 지성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보컬 릴레이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리스너의 귀를 단단히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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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또다시 (Love Again)’(2020년 4월 29일)

올드스쿨 베이스의 R&B 힙합 곡 ‘사랑은 또다시 (Love Again)'는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 ‘사랑이 좀 어려워 (Bye My First…)'를 잇는 첫사랑 3부작의 마지막 곡으로, 소년의 첫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최하나의 TMI

‘마지막 첫사랑’과 ‘사랑이 좀 어려워’를 잇는 엔시티 드림의 첫사랑 3부작의 마지막 곡. 소년이 첫사랑의 성장통을 겪고 다시 사랑을 긍정하게 되는 서사의 궤적을 따라 들으면 몰입도가 확 올라간다.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인사 (To My First)’까지가 첫사랑 4부작이지만, 소년의 사랑이 해피 엔딩이길 바라는 나에게는 3부작이 완결이다. 하나의 곡으로도 완성도가 있지만, 3부작을 연달아서 듣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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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Irreplaceable)’(2021년 5월 10일 발매)

빈티지한 건반 사운드와 타악기, 브라스 등의 생동감 넘치는 악기들이 어우러진 스윙 리듬의 미디엄 템포 곡으로,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너라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곡의 설렘을 배가시킨다.

◆최하나의 TMI

엔시티 드림 명반인 ‘맛(Hot Sauce)’ 수록곡이자 내 기준 ‘1, 2, 3’와 함께 부동의 투톱이다. 대중들도 인정하는 명반이라 전곡이 다 좋지만, 그 중 ‘주인공’을 고른 이유는 첫인상 때문이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를 잊을 수 없다. 리드미컬한 리듬 위로 펼쳐지는 동화 같은 가사에 심장이 뛰었다. 킬링 포인트는 후반부에 몰아치는 해찬의 애드리브다. 처음 그 파트를 들었을 때의 짜릿한 전율은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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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ntdown (3, 2, 1)’(2021년 5월 10일 발매)

강렬한 808 베이스와 중독성 있는 트랩 비트의 후렴구가 돋보이는 팝 댄스 곡으로, 억압되어 있던 꿈들이 세상 밖으로 폭발할수록 더 큰 꿈이 된다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최하나의 TMI

‘주인공’과 함께 ‘맛’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 음원으로 들었을 때보다 콘서트장에서 들었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곡이다. 공연장에 울려 퍼질 때 비로소 이 곡의 매력이 완성되는 느낌. 강렬한 베이스와 중독성 넘치는 비트가 공연장을 꽉 채울 때 느껴지는 전율은 직접 경험해 봐야만 알 수 있다. 다음 콘서트 세트리스트에서 꼭 들어갔으면 하는 1순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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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자 (Teddy Bear)’(2022년 3월 28일 발매)

따뜻한 감성의 EP 사운드와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R&B 팝 발라드 곡으로, 침대 머리맡에 있는 테디베어 인형처럼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항상 상대를 지켜주겠다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최하나의 TMI

엔시티 드림의 음악적 정체성을 동화적 무드로 훌륭하게 구현해 낸 수작. 따뜻한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런쥔 해찬 천러의 보컬 하모니는 곡의 후렴구에서 극대화되며 청각적인 황홀함을 선사한다. 침대 머리맡 테디베어처럼 듣는 이의 꿈을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는 팀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곡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자장가처럼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보컬 라인의 역량이 찬란하게 빛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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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자국 (Walk With You)’(2022년 12월 16일 발매)

그루비한 리듬과 다채로운 코드 진행이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첫 미니앨범 수록곡 ‘같은 시간 같은 자리 (Walk you home)’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사에는 “이따 두 시 거기서 우리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잊지 않고, 다시 상대를 만나러 가는 길의 설렘을 하얀 눈 위에 가득 새겨진 발자국에 빗대어 표현했다.

◆최하나의 TMI

하얀 눈 위에 새겨진 발자국을 보며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 ‘발자국’은 그 겨울 특유의 몽글몽글한 설렘을 완벽하게 묘사한 곡이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의 서사를 이어받아, “이따 두 시 거기서 우리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지키러 가는 벅찬 발걸음이 곡 전체에 녹아 있다. 풍성한 멜로디 위로 매력적인 랩과 보컬이 어우러져, 매년 겨울이 찾아오면 찬 바람마저 포근하게 녹여주는 나만의 필수 재생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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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son (모래성)’(2023년 7월 17일 발매)

관능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코드 진행과 매혹적인 훅, 그루비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의 하모니가 조화를 이루는 R&B 곡으로, 나(모래성)의 마음을 쉽게 무너트리고 마비시키는 너(Poison)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너에게서 헤어나올 수 없는 모순적인 사랑의 감정을 그렸다.

◆최하나의 TMI

엔시티 드림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곡. ‘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엔시티 드림이 ‘BOOM’으로 그 이미지에 한 번 균열을 냈다면, ‘Poison’으로 그 틀을 완전히 깨부쉈다고 생각한다.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곡 전체를 감도는 관능적인 무드가 엔시티 드림과 예상 외로 잘 어울려서 좋은 의미로 충격이었던 곡이다. 엔시티 드림이 어떻게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했는지, 그 성장 서사의 길목에 놓인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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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at Cake’(2024년 3월 25일 발매)

경쾌한 신스 도입부와 그루비한 저지 클럽(Jersey Club) 비트가 돋보이는 팝 곡으로, 낯선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유혹과 그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Carat Cake’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재미를 더한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반복적인 가사가 중독적이며, 멤버들의 유쾌한 보컬과 랩이 곡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하나의 TMI

엔시티 드림의 노래 중 중독성으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저평가되었다고 느끼는 숨은 명곡이다. 가볍고 장난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들을수록 정말 공들여서 퀄리티 높게 만든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후렴구에 있다. 노래 한 곡 안에서 ‘Carat Cake’라는 단어가 18번, ‘Carat’이 24번이나 반복된다. 처음에는 끝없이 쏟아지는 가사에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될 만큼 중독적이다. 복잡한 생각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을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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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of Me’(2024년 11월 11일 발매)

80년대 팝 사운드에서 영향을 받은 댄스 팝 곡으로, 나를 유혹하는 거짓된 세상에 현혹되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지만, 결국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역설적인 상황을 표현했으며, 멤버 해찬이 단독 작사를 맡아 스토리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최하나의 TMI

어떤 곡은 특정한 공간을 만났을 때 그 매력이 비로소 만개한다. ‘Best of Me’가 바로 그런 곡이다. 음원 보다는 공연장이라는 공간과 만났을 때, 그 매력과 에너지가 100% 발휘된다. 특히 유혹에 현혹되는 모순적인 서사를 안대라는 소품으로 시각화한 퍼포먼스도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 특히 가사가 좋은 곡 중 하나다.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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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해 (Beautiful Sailing)’(2025년 7월 14일 발매)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거쳐온 엔시티 드림이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모든 순간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다시 한번 거친 파도를 넘어 더 큰 바다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디엄 템포의 팝 장르 트랙으로 곡이 전개될수록 점점 풍성해지는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끝없는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엔시티 드림의 진심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최하나의 TMI

‘항해’는 엔시티 드림이 걸어온 지난 여정을 가장 서정적이고 벅찬 감정으로 표현한 곡이다. 고용한 허밍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를 지나 점차 파도가 밀려오듯 멜로디가 풍성해지는 곡 전개 방식이 형언할 수 없는 애틋함을 자아낸다. 쉼 없이 달려온 엔시티 드림의 10년이 얼마나 아름다웠고, 또 어떤 빛깔로 빛날지 기대하게 만든다. 멈추지 않고 더 큰 바다로 나아갈 엔시티 드림의 눈부신 항해를, 그리고 그 빛나는 궤적을 따라 유영할 나의 평범한 일상도 모두 다정하고 무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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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mpo (0에서 100)’(2025년 11월 17일 발매)

랩 라인 멤버들이 참여한 곡으로, 90년대 붐뱁과 배틀 랩에서 영감을 받아 폭발적인 에너지와 거침없는 질주감을 표현한 힙합 트랙이다. ‘No reds, all green’이라는 가사처럼 남들과는 다른 속도로 막힘없이 나아가는 엔시티 드림의 템포를 자신감 있게 펼쳐낸다.

◆최하나의 TMI

제노, 재민, 지성 랩 라인 세 멤버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성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걸 체감하게 만드는 곡. 각자 다른 톤을 가진 세 사람의 개성도 매력적이며, 그 개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오는 감동도 있다. 노래의 무드와 톤은 ‘자신감’ 그 자체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세 사람의 10년을 지켜본 이들이라면 그 감상이 남다르게 다가올 것.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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