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의 성의와 열의, 17곡의 정성담은 '면: 언노운 아틀라스' [인터뷰]
2026. 08.21(금)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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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음악인의 정성이자 성의는 뭘까. 그 자세를 팬들이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의 일부는 앨범에 담긴 곡의 양이 아닐까 싶다. 원위는 '성의'를 강조하며 정규 3집에 자신들의 열정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렇게 17곡의 오마카세 '언노운 아틀라스'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지난 19일 발매된 원위의 정규 3집 '면 : 언노운 아틀라스(面 : Unknown Atlas)'는 원위가 이어온 점·선·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이어진 여정을 하나의 지도로 완성하며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총망라했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시나리오(Scenario)'를 비롯해 '피크요정 (Tinker Bell)', '동화 (Fairy Tale)', '소인국 (Lilliput)', '라퓨타(Laputa)', '피투성이 피노키오 (Pinocchio)', '임포스터(Imposter)', '스탠드 업(STAND UP)', '아름다운 날이야 (Beautiful Runaway)', '바로 너야 (Just You)', '흘러간 시간에 그대로 멈춰 있지 않기를 (Beyond the Night)', '다음에 계속 (The End.)' 등 신곡 12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기존 발매곡인 '좌표 (Coordinates)', '나침반 (Compass)', '이카루스(ICARUS)', '플라이(FLY)', '우리들은 행방불명 (Neverland)'까지 5곡이 더해 총 17곡이 담겼다.

컴백을 앞둔 원위는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용훈은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17곡은 정성이자 성의다.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동화'를 소재로 새로운 세계관을 노래한다. 하린은 "준비를 오랫동안 했다. 새롭게 잘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동명은 "두 달 전에 활동했는데, 두 달 만에 활동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저희는 '점: 이카로스'와 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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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곡으로 꽉 채운 앨범은 멤버들의 자부심이 됐다. 기욱은 "순서대로 들어주시면 좋겠다. 저희가 전개를 생각하면서 짠 트랙리스트다"라고 말했고, 용훈은 "스타일이 다른 곡들은 곡마다 부르는 스타일을 다르게 했다. 멤버들이 디렉을 봐줬는데, 잘 타협하고 조율하며 보컬로 신경 썼다"라고 전했다. 동명은 "타협하면서 준비했던 부분도 디테일하게 준비했다"라며 앨범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규 앨범에도 17곡은 분명 물리적으로 많은 양이다. 하린은 "상상 속 세계에 들어가며 놀이동산이 끝나는 폐장까지 그려나가는 주제로 정했다. 기욱이가 이런 주제를 해보는 게 어떠냐 했다. 저희만의 콘셉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고, 동명은 "새로운 걸 갈망하는 타이밍이었다. 곡으로도 잘 풀어냈고, 추후 콘서트에서도 할 수 있는 걸 담아내는 게 계획이다"라며 귀띔했다.

기존 5곡을 추가한 이유도 설명했다. 기욱은 "그 곡들이 있어야 스토리가 완벽해졌다. 녹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녹음 시간은 한 달 반정도 걸렸다. 퀄리티를 생각하다가 타이틀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동명은 "대표님이 좋은 곡이 많으니 앨범을 많이 내자고 하셨는데, 저희는 다 수록하고 대중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많은 곡 수만큼 타이틀곡 선정과정도 쉽지 않았을 터. 용훈은 "'시나리오'와 '피투성이 피노키오'가 타이틀 후보에 가까웠다. 저희도 엄청 고민했다. 대표님과도 많이 논의했다. 수록곡 중에서 애착이 가는 곡이 됐다"라고 말했고, 기욱은 "전 '피투성이 피노키오'가 애착이 간다. 결정을 내릴 시기가 어려웠던 게 많이 난해한 곡이었다. 대중스럽게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봤을 땐 더 좋게 디벨롭이 됐다. 이쁜 내 새끼가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밴드가 가지는 정규 앨범의 의미도 남달랐을 것이다. 이에 강현은 "매번 느끼지만 이번엔 재밌게 준비했다. 각자 쓰고 싶던 주제들이 있었어서 오히려 수록곡은 너무 재밌게 준비했다. 타이틀은 고민이 됐다. 다른 수록곡들은 재밌게 작업해서 오히려 그래서 좀 더 완성도가 괜찮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기욱은 "부담감이라기보단 어필을 하고 싶은데, 요즘 정규를 잘 내지 않는다. 저희가 작년에 내고 또 내는 건데, '우리는 이 정도다. 우리의 성의를 가득 담았다. 듣고 좋으면 팬이 되어달라' 강하게 이번에 어필을 하고 싶어서 자신감이 넘친다. 후회도 없는 게 17곡을 다 담아서 욕심을 냈다. 기분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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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을 함께한 끈끈함도 원위의 자부심이다. 용훈은 "저희 5명이 있으면 바보가 된다. 그게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머리를 굴리지 않고, 솔직한 바보가 되는 것이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하린은 "리더 형이 나이 터울이 있어서 배울 부분이 확실히 있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동명은 "혹시 용돈을 받았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원위만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이들은 "저희만의 콘셉트가 확실하다. 그리고 멤버 모두가 프로듀서다. 곡의 색깔이 있어서 골라 듣는 재미도 있다"라며 "5명이 너무 친해서 나오는 일상의 케미도 무대 위에서 나온다"라고 짚었다. 동명은 "사실 음악 색깔은 여전히 모르겠다. 찾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지금 하는 음악이 강점이고 뚜렷한 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기욱은 "밴드 안에 랩이 있다는 것도 차이다. 제 랩이 보컬과 랩 사이에 있어서 이 부분이 강점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수치와 목표에 대해 용훈은 "잘되면 행복하겠지만, 17곡은 성의와 정성이다.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17곡을 내는 밴드가 있구나'하며 감동하셨으면 좋겠다. 음방 1등도 한 번 해봤지만 또 해보고 싶기도 하다. 그보단 이번 콘서트가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동명 또한 9월 콘서트를 언급하며 "이번 앨범을 통해 콘서트가 잘됐으면 좋겠다. 음원, 음방, 수치도 좋지만 밴드면 공연이 잘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위는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부분을 언급했다. 용훈은 "'바로 너야'라는 곡이 팬분들의 음성이 들어간다. 팬분들도 참여한 앨범이 되었다. 원위가 만든 앨범에 '나도 참여했구나'하는 걸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강현은 "자신이 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에게는 자부심을 드리고 싶고, 원위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확실히 드리고 싶다"라고 짚었다. 동명은 "더블 타이틀을 할 수도 있었고, 나눠낼 수도 있었지만 '시나리오'에 힘을 주고 싶었다. 듣고 좋으시면 콘서트도 놀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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