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의 설정은 허구"...'아파트' 자막 삽입 약속, 주택관리사협회와 극적 합의 [이슈&톡] |
| 2026. 07.21(화)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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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아파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아파트'가 방영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극 중 설정이 실제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 대한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결국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공식 합의에 이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최근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회원들에게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와 자막 송출을 골자로 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배우 지성이 주연을 맡은 '아파트'는 대단지 아파트를 배경으로 178억 원 규모의 장기수선충당금을 둘러싼 거대한 사기극과 인물들의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9일 4회까지의 내용이 전파를 탔고, 조폭 출신인 지성이 아파트 동대표 당선에 이어 여러 공작 끝에 입대의 회장까지 당선돼 입주민이자 건설사 대표인 이충원(박병은)과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로 그려졌다. 협회 측은 '아파트'의 문제점에 대해 "장기수선충당금을 둘러싼 비리와 의혹이 만연한 것처럼 자극적으로 묘사되고, 관리소장이 비리를 은폐하거나 경리가 통장 잔액을 조작해 횡령하는 등의 왜곡된 설정이 포함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극 중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 시스템 자체가 비리로 얼룩진 것처럼 그려지는 장면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어 협회 측은 드라마 속 자극적인 설정이 시청자들의 인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선 공동주택에서는 입주민들의 근거 없는 불신과 오해성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픽션이라는 전제가 있음에도 시청자들이 극 중 설정을 현실과 혼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다.
협회는 '아파트' 방영 전 JTBC와 제작사에 항의 공문을 전달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협회장 1인 시위와 릴레이 단체 시위까지 이어가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서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협회 측은 JTBC로부터 '극의 설정은 허구'라는 자막을 삽입하고,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 대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회에는 전국 주택관리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감사 문구도 송출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전하며 협상의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했다. 협회 측은 회원들에게 '아파트'의 내용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입주민들과의 신뢰를 지키는 데 집중해달라는 골자의 공지를 전했다. 특히 "법령에 따라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 절차를 적극 설명해 달라"며 "현장의 진짜 문제는 '숨겨진 돈'이 아니라 오히려 적립금이 부족한 현실이며, 이를 관리하는 제도적 안전장치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극 중 묘사와 실제 현장 사이의 간극을 회원들이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관련 법조항을 담은 '현장 대응 가이드'까지 별도로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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