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KT 위즈 시구 거절 후폭풍… 축하공연도 취소 [이슈&톡]
2026. 07.15(수) 10:27
신지
신지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시구 거절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결국 예정됐던 야구장 축하공연까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4일 신지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오는 8월 2일 KT 위즈 홈경기 행사와 신지의 시구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밝혔다.

앞서 코요태는 내달 초 구단으로부터 경기 후 열리는 특별 축하 무대를 먼저 제안받고 참석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세부 조율 과정에서 구단 측이 신지 개인에게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해달라는 제안을 추가로 건넸으나 이는 성사되지 못했다.

신지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구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화 이글스 골수팬으로 유명한 자신에게 상대 팀 홈구장 시구는 부담스러운 자리였으며 원정팀과 홈팀 팬 모두에게 불편감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시구 요청만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신지는 해당 경기 당일 상대 팀이 한화 이글스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을 순 없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화 시구 기다리겠다"는 자막을 삽입해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KT 위즈 팬들은 그를 초청한 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반대편에서는 오히려 타 팀 팬으로서 선을 지킨 정당한 고사였다는 의견이 맞섰다.

논란이 커지자 신지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역시 유튜브 콘텐츠 편집 과정에서 전체적인 맥락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팬들에게 오해와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들은 "특정 구단의 팬 여부와 관계없이 가수 코요태로서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리라고 판단해 공연 요청을 수락했다"라면서도 "이후 추가된 신지 씨 개인 시구 제안은 한화의 열성팬으로서 상대 팀인 KT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양 팀 팬 모두에게 정서상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해 정중히 고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신지와 소속사는 야구팬들의 따끔한 지적과 우려를 수용해 축하 공연마저 포기하기로 했다. 구단 측과도 이미 원만하게 조율을 마쳐 본 행사 자체를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

소속사는 끝으로 "향후 대중 및 팬들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코요태와 신지를 아껴주는 이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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