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생리통 농담 갑론을박에 SNS만 슬쩍 삭제…"희화화" vs "예능일 뿐" [이슈&톡]
2026. 07.14(화) 14:14
방송인 풍자
방송인 풍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의 생리통 관련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는 풍자가 코미디언 신기루와 함께 먹방을 펼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치킨을 먹던 도중 풍자가 배를 움켜쥐는 동작을 하자 신기루가 이유를 물었고, 풍자는 "생리통, 생리통"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신기루가 "트랜스젠더는 생리를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오해할 수 있으니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풍자는 막걸리를 뿜으며 웃은 뒤 "헛소리 한번 했다가 10배로 돌려받네"라고 받아쳤다.

이후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생리통은 수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겪는 신체적 고통이며 이를 웃음 소재로 소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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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신기루

특히 풍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BJ로, 1인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뒤 방송계로 진출한 인물이다. 풍자 본인도 경험해본 적 없는 생리통이라는 고통을 희화화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풍자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예능 콘텐츠 특성상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농담이라는 의견, 신기루가 방송 중 곧바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고 풍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데 비판이 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코미디에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했다.

이처럼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던 중, 풍자의 사후 대응 방식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풍자는 당초 해당 장면을 편집한 쇼츠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업로드 해뒀으나, 논란이 일자 이를 조용히 삭제했다. 하지만 정작 원본 유튜브 영상에는 문제의 장면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SNS 삭제로 사과를 갈음하고,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풍자 측은 현재까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풍자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해외 체류 중인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별다른 언급 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향후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혹은 침묵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풍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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