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호화 주안상에 감탄 "배도 채우고 머리도 채워져" (왕은 무얼 자셨는가)
2026. 08.13(목) 11:37
왕은 무얼 자셨는가
왕은 무얼 자셨는가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 방송인 신기루가 다채로운 시식 소감을 전했다.

12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단종의 시신을 거둔 엄흥도의 후손인 엄홍길과 함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생을 마감한 단종의 상차림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중에 고기를 취하지 않던 단종에게 수양대군이 권했던 소고기 중탕 액상인 '육즙'이 소개됐다. 지예은은 "맛있기 힘든데?"라고 반응했으나, 양상국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다"라고 평했으며 지예은도 "보약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음식은 수양대군의 정치적 압박 수단이었으며, 엄홍길은 "수양대군 때문에 억지로 먹은 단종에게는 독이 된 음식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계유정난 이후 권력을 잡은 수양대군이 요구해 마련된 주안상이 등장했다. 어만두, 생치저비, 두텁떡, 너비아니 등으로 구성된 푸짐한 음식에 신기루는 "지금까지의 밥상 중에 가장 푸짐하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만두피를 숭어로 만들고 소고기를 채운 어만두를 두고 "각각 다른데 둘이 함께 만나 시너지가 확 난다"라며 감탄했다. 양상국과 엄홍길은 "치욕인데 막상 너무 맛있으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다"라고 말했다.

단종이 유배된 영월 청령포 지역을 방문했던 엄홍길은 "가슴이 먹먹하다. 말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뿐이지 감옥이다. 첩첩산중이다"라고 회상했다. 현지 주민들이 올린 어수리 나물, 솥밥, 장국으로 구성된 식단을 맛보자 평소 육류를 선호하는 신기루는 "제가 나물 밥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밥만 먹어도 맛있다"라며 어수리 특유의 맛에 매료된 반응을 보였다.

모든 과정을 마친 뒤 양상국은 "조선시대 음식이라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깊은 맛에 놀랐다. 음식에 역사가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지예은은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퀴즈도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신기루 역시 "알면서 먹으니까 배도 채워지고 머리도 채워져 행복했다"라며 지식과 맛을 동시에 얻은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왕은 무얼 자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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