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감독 "러닝타임이 길다고? 짧으면 돈 아깝지 않나" [인터뷰 맛보기]
2026. 07.07(화) 15:18
호프 나홍진 감독
호프 나홍진 감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러닝타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홍진 감독은 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인터뷰에서 러닝타임에 대해 언급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79회 칸 영화제 초청작이다.

이번 작품은 총 러닝타임이 156분으로, 2시간 36분이다.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는 시대에 러닝타임 156분은 꽤 긴 편에 속한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러닝타임에 대해 “러닝타임이 짧으면 돈 아깝지 않으냐. 나는 돈 아깝더라. 연속으로 상영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이야기는 계속 길어질 수밖에 없다. 같은 이야기를 재탕할 수 없지 않느냐”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플롯은 계속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서사의 중요성 때문이다. 시리즈에서의 서사가 있고 영화의 서사가 있다. 영화의 서사는 어쩔 수 없이 길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제 입장에서는 그렇다. 완성된 하나의 구조를 갖추고 차별된 무언가를 담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담아서 온전한 완성된 이야기가 되려면 그 시간이 필요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짧게 줄이는 게 어렵다. 영화가 어려운 건 짧은 시간 안에 그 요소들이 완벽하게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호프’는 15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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