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남아공전 졸전에 홍명보 작심 비판… "싹 다 갈아엎어야" |
| 2026. 06.25(목) 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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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방송인 안정환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과 홍명보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25일 오전 10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게 0-1로 패배했다. 이날 안정환은 중앙일보에 게재한 기고 칼럼을 통해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또 있었을까. 이번 대회 3경기 중 최악이었다. 참혹했다. 아무것도 못했다. 의욕도 없어 보였다.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라며 혹평했다. 안정환은 무전술에 가까웠던 이날 경기 운영을 강하게 저격했다. 그는 "전술? 없었다.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뭔가 틀도, 타이밍도 안 맞았다"라며 "지고 있는데도 모험을 걸거나 포메이션, 전술 변화가 없었다. 골을 넣으려면 박스 안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뒤쪽에 숫자가 너무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뒤, 후반 조커로 활용한 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전에 상대의 힘이 떨어질 때 쓰려고 했던 것 같다. 나도 선수 시절 승부처에 교체로 들어간 적이 많다. 그런데 안 먹혔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제외된 만큼 이강인에게 상대 수비가 쏠려 고전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안정환은 "이강인이 혼자 공격을 이끌고 수비도 정말 열심히 해줬다. 그런데 상대 두세 명에 둘러싸였다. 우리나라가 1, 2차전을 치르면서 상대는 우리를 다 안다. 이미 전술이 노출됐다. 전술은 한 가지만 가지고 가면 안 된다.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팀의 모습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절실함도 없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도 아니다. 이게 월드컵인지 모르겠다. 한 골 넣기가 이렇게 힘든 거다. 2002년엔 모두가 절실하게 뛰었다. 남아공이 목숨 걸고 뛰는데 우리가 어떻게 이기나"라며 작금의 사태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2002년 월드컵 동료로 뛰었지만,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안정환은 "감독 책임이 맞다. 시대가 변해서 각자 선수들의 개성이 있다고 해도, 결국 팀을 만드는 건 감독이다. 32강에 올라가든 어떤 성적을 내든, 경기력만 따져보면 책임은 불가피하다"라며 "난 이전부터 줄곧 얘기해왔다. 대표팀이 결과를 못 내면 내가 가장 강하게 홍명보 감독을 비판할 거라고. 잘못되면 축구협회도 다 바꾸고 갈아엎어야 한다고 말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안정환은 패배의 화살이 특정 선수 개인을 향한 마녀사냥으로 번지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손흥민의 교체 타이밍을 두고 논쟁이 오가는데, 손흥민을 아꼈다고 해서 선발로 들어간 선수가 안 좋은 선수라는 뜻인가. 그런 식의 비난은 해당 선수에게 자괴감이 들게 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동시에 "우리가 대표팀을 흔든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축구인으로서 자신을 향한 반성도 더했다. 그는 "무엇을 개선하고 바꿔야 하는지 지적해야 한다. 난 누구의 편도 아니고 뼛속까지 한국 축구의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패배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32강 진출을 위해선 다른 조 3위 팀들의 최종 성적과 조별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와일드카드로 진출을 노려야 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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