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계약결혼' 가능해?"…26년 차 유부남이 밝힌 출연 이유 [일문일답]
2026. 09.16(수)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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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안정환이 파격적인 설정의 결혼 시뮬레이션 예능 '계약결혼' MC로 나서게 된 솔직한 이유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KBS Joy 예능프로그램 '계약결혼'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통해 부부의 관계를 미리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해 보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다. '짝짓기 예능'을 연출해 온 남규홍 PD와 '나는 솔로' 총연출을 맡고 있는 나상원 PD, 백정훈 PD가 제작에 참여했다.

안정환은 축구장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연애와 결혼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결혼 참견단'으로 합류한다. 결혼 26년 차 남편으로서 출연진의 가상 결혼 생활을 지켜보며 현실적인 시선과 솔직한 반응을 전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계약결혼' 출연을 결정한 데 대해 "'계약결혼,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선하면서도 우려도 되고 걱정도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결혼 생활을 경험한 만큼 출연진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달랐다. 안정환은 "가상이지만 그냥 만나자마자 결혼 생활을 하는 건데 출연자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놀라웠다"면서도 "과연 시간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안 싸운다는 건 거짓말이고 나도 싸우고 한다. 처음에는 서로 배려하고 참고 감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딪히는 문제들이 생긴다"며 "현실적으로 과연 이 가상 결혼 생활이 끝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더 나아가서 진짜 현실적으로 결혼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다"고 털어놨다.

커플의 향후 관계를 예측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은 "'이 커플은 정말 잘될 것 같다'는 촉은 진짜 한 치 앞을 모르겠더라. 예상이 전혀 안 돼서 저도 놀랐다"며 "일단 커플들 모두 응원하고 싶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커플마다 상황과 조건이 전혀 달라서 진짜 모르겠다"고 말했다.

효연, 이채영과 함께하는 MC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이, 시대에 따라 생각이 다르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구나'라고 느끼기도 하고, 채영 님을 보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 MZ세대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하고 오히려 배우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살아온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게 되는 것도 있고, 반면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는 부분도 있다"며 서로 다른 세대와 경험에서 비롯된 시각 차이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남규홍 PD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굉장히 차분하고 말씀이 없었다. 아직 한 번밖에 못 뵈었지만 그냥 과묵하고 점잖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과묵하지만 머릿속으로 우리가 생각 못 하는 거를, '이 계약결혼이라는 거를 어떻게 이걸 생각해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26년 차 유부남 대표 MC로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도 강조했다. 그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다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결혼을 했든, 싱글이든, 결혼을 앞둔 사람이든, 결혼해서 오랜 시간 같이 보낸 부부든, 굉장히 공감이 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면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살았는데 나는 고쳐야겠구나'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 보면서 느끼고 배울 수도 있고 고칠 것은 고치고 하는 여러 가지 공부가 되는 예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규홍 PD가 '결혼'을 전면에 내세운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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