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김무열x이성민x진기주x표지훈, 원작 우려 넘고 '진심' 메시지 전할 수 있을까 [종합]
2026. 06.05(금) 11:58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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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참교육’이 ‘교권’이라는 예민하고 어려운 소재를 통쾌하고 시원한 이야기로 소개한다. 다만 원작에 대한 비호감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참교육’은 그 숙제를 풀고,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함께 ‘교권’의 현실에 대해 모두가 생각해 볼 만한 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연출 홍종찬) 제작발표회에서는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교육’은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통념을 깨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종횡무진 활약을 통해 교육 현장을 회복하려는 속 시원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소년심판’ ‘Mr. 플랑크톤’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합류했다.

이날 홍종찬 감독은 “‘참교육’은 교권이 무너진 현장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는 교권국 감독관들이 환상적인 팀워크로 속 시원하게 통쾌하고 유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홍종찬 감독은 각색 방향에 대해 “원작의 통쾌함은 가능하면 살리고, 시리즈에서 표현되는 캐릭터들은 입체감과 정서적 깊이감을 더하는데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김무열은 출연 이유로 “어려운 문제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통쾌함과 유쾌함, 그리고 감동도 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든 장르를 아낌없이 담았다. 대본을 재밌게 봤고, 기대를 많이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교육에 대한 문제는 어려운 문제다. 그런 문제들을 극적으로 통쾌하게 해결해 가는 이야기가 카타르시스를 줬다. 그런 점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진기주는 “대본 안에서 피해자들이 보호받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울컥하면서 읽었다. 이 작품을 만들어주시는 분들과 한 번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더욱 믿음을 가지고 함께 하게 됐다”라고 했다. 표지훈은 “넷플릭스 ‘소년심판’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그 작품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다”면서 홍종찬 감독 때문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종찬 감독은 이번 작품의 중요 소재 중 하나인 교권보호국에 대해 “교권보호국은 판타지적인 요소다.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관이다. 최강석, 나화진 주도로 만들어진 기관이다. 작품을 하면서도 교권보호국이라는 게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만들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부터 코맥, 액션, 추리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매 에피소드마다 풀어냈다. 이에 대해 홍종찬 감독은 연출의 방향성에 대해 “교권보호국이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에 카타르시스가 있었으면 하는 방향으로 연출했다”고 했다.

이어 홍종찬 감독은 “저희 작품을 던지면 답을 제시하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교권 침해 현장을 보시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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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번 작품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원하게 해결하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의 김무열과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의 이성민,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의 진기주, 교권보호국의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의 표지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종찬 감독과 김무열, 이성민은 넷플릭스 ‘소년심판’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팀플레이가 강화가 많이 됐다. 감독님과는 전작 ‘소년심판’에서 어렵고 예민한 문제를 다루는데 감독님과 민감하게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믿음을 갖고 작업하게 됐다. 역시나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면서 “이성민 선배님과는 이번 작품이 세 번째다. 선배님을 만나면 저는 그저 좋았다. 제가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작품 외적으로도 정신적 지주가 되는 존재였다”라고 했다. 이성민은 “홍종찬 감독님이 전작 배우들을 다시 캐스팅해 준 의리에 대해 감사하다. 늘 믿음이 가는 감독님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도 ‘소년심판’ 만큼 사랑받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김무열 배우는 늘 작품마다 얼굴이 바뀌는 게 신기했다. 이 작품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했다.

홍종찬 감독은 “너무 좋았다. 저희가 전작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교육’ 안에서는 다른 캐릭터이지 않나. 배우들의 성향과 색깔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의 캐릭터들과 찰떡궁합이라는 생각에 캐스팅했다. 저희끼리 대본을 보면서 그날 당일 다 끝날 정도로 다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을 보는 시선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그게 현장에서도 잘 이루어졌다”라고 했다.

김무열은 나화진에 대해 “교권보호국의 감독관이다. 특전사 출신이다. 겉으로 보면 무서울 수 있는데, 알고 보면 동네 형 혹은 옆집 아저씨 같은 면이 있는 인물이다. 심지와 신념이 강한 인물이다. 피해자의 입장과 사건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걸 넘어서 행동으로 책임질 수 있는 영웅적인 인물인 것 같다. 지금 많은 분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인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유쾌함 이면에 나화진이 과거 사건으로 인해 갖고 있는 어두운 면이 있다. 거기에서 기인된 감정의 관성을 유지하면서 각 사건 별로 피해자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통해 다층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성민은 최강석에 대해 “최강석은 교육부 장관이며, 교육에 진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교육 현장에서 상처받은 피해자를 위해 교권보호국을 만들었다. 교권보호국에서 활동하는 감독관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성민은 중점을 둔 부분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교육의 문제는 난해한 문제다. 이러한 문제들을 최대한 심플하게 통쾌하고 설명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논리 정연한 화법과 대사로 표현하기 위해 작가님이 노력하셨고 저는 열심히 연기했다”라고 했다.

진기주는 임한림에 대해 “임한림은 특전사 출신으로 교권보호국 감독관이다. 굉장히 감정에 솔직하고 투명한 사람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화진 감독관을 인생의 길라잡이로 삼고 사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진기주는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임한림은 고민은 짧고 행동은 빠른 친구라서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체력과 몸을 만들어야 했다. 액션 스쿨 열심히 다녔다”고 말했다. 군인이었기 때문에 관련된 군인 분들의 다큐멘터리나 예능 같은 걸 보면서 제가 흡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한림이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이야기가 있다. 왜 나화진을 인생의 등대로 삼게 됐는지 보시면 설명이 될 것 같다. 그 마음을 물론 표면적으로는 감추고 있지만 시리즈 내내 언제나 한편에 가지고 있으려고 했다”고 했다.

표지훈이 연기한 봉근대는 원작에 없던, 시리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표지훈은 “봉근대는 얼마나 똑똑한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똑똑한 친구다. 처음에는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다가 점점 바뀌는 학교와 학생들을 보면서 교권보호국에 진심을 다하게 되는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표지훈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제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캐스팅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리숙하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홍종찬 감독은 “봉근대는 시청자 분들이 ‘참 교육’ 안에서 발을 잘 디딜 수 있게 하는 캐릭터다. 사랑스럽게 보여야 하고, 반면에 똑똑해 보여야 한다. 나화진 최강석 임한림 사이에서 치여야 한다. 표지훈 씨는 예능에서 사랑스러워 보이는 캐릭터라서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작 웹툰의 인종차별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시리즈 제작 단계부터 구설에 올랐다. 특히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배우 김남길이 원작의 논란을 언급하며 출연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김남길 하차 이후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등 캐스팅을 하차하고, 공개만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원작의 논란으로 인해 시리즈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홍종찬 감독은 “원작에 대한 우려를 저희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정제된 시선으로 좋은 이야기를 만드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종찬 감독은 “제가 학교를 다녔던 시절도 있고, 지금은 저희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걸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다. 저희 작품을 보면서 다른 시선이 있을 거다. 각자의 위치에서 저희 작품을 보시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만들게 됐다. 훨씬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종찬 감독은 “이야기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4인방과 잘 표현하려고 했다.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노력했다”고 했다. 또한 홍종찬 감독은 “뉴스에서도 많이 접했던 이야기다. 원작이 갖고 있는 교권보호국이라는 판타지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현실의 답답함이 교권보호국이라는 기관이 거침없이 해결해 주고, 피해자들에게 공감해 주고 손을 잡아주는 부분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참교육’은 이날 오후 5시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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