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집 결정"…'운명전쟁49', '고인 모독' 논란 부분 지운다 [전문]
2026. 02.27(금) 18:21
디즈니+ 운명전쟁49
디즈니+ 운명전쟁49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운명전쟁49'가 순직한 소방관, 경찰관을 두고 고인 모독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재차 사과에 나서며 영상을 재편집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디즈니+ 예능프로그램 '운명전쟁49'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습니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과정을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덧붙이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운명전쟁49' 2회에서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철홍 소방교, 2004년 서울 마포구에서 범인을 검거하다 순직한 故 이재현 경장 등의 얼굴, 생년월일 등이 공개돼 출연자들이 고인의 사인을 추정하는 미션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한 무속인이 故 이재현 경장 사인을 추론하던 중 '칼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MC 전현무도 그의 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제복 입은 사람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죠?"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故 김철홍 소방교 유족 역시 "충분한 검토와 상황 설명, 사전 동의를 구했다고 했지만 '대외비라 자세한 설명은 못 드린다'라고 하지 않았다. 위험을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의 죽음을 두고 '뜨겁다', '깔렸다', '압사' 등 자극적 표현으로 방송하는 걸 보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겠다는 말은 찾을 수 없었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두 차례에 걸쳐 유족들과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했고, 결국 재편집까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하 '운명전쟁49'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운명전쟁49' 제작진입니다.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습니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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