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제작진, 순직 소방관 사주 논란에 "가족과 사전 협의했다" [공식입장]
2026. 02.18(수) 15:47
운명전쟁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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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의 사주를 소재로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유족의 동의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은 18일 "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그 대표자와의 사전 협의와 설명을 바탕으로, 이해와 동의 하에 제공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획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작진 측은 "이 과정에서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 안내하였으며,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함께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 나왔다. 출연진인 운명술사들이 망자의 사인을 추리하는 미션 도중,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관의 실명과 사주 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방송 직후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신을 김 소방관의 조카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 고인의 누나에게 확인해 봤다, 동의는 받았는데 저런 내용은 아니었다더라면서 당황스러워하셨다, 저런 거였다면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딜 봐서 그게 공익의 목적성을 가진 방송인지 모르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무속인들이 저희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히고 방송인 패널들은 자극적인 표현과 반응을 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첫 공개된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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