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은우, 생전 남긴 문자 "뒤통수 4년 맞아보니 못할 짓"
2026. 02.12(목) 16:03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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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고(故)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의 생전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디자이너 황영롱은 12일 SNS를 통해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다.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키겠다. 사랑한다 잘 가라"라고 밝혔다.

그는 고인과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 정은우는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라며 "남의 힘으로 한 번 버텨 보려다 나도 참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 보니 못할 짓이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남자 놈들이 참 의리 없더라. 10년을 넘게 형 동생 했었다. 왜 그리들 사는지 참 더럽다"라며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 네가 나보단 잘할 거다. 나도 잘 버티겠다"라고 말했다.

11일 정은우는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빈소는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고양시의 벽제 승화원이다.

정은우는 지난 2006년 드라마 '반올림3'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히트', '추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등과 영화 '연쇄부인', '불량남녀', '미스체인지', '메모리: 조작살인'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패션 디자이너인 고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올라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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