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中 강타한 국민 MC의 파급력 [이슈&톡]
2022. 02.23(수) 15:07
유재석
유재석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의 파급력이 상당하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편파 판정에 대한 소신 발언 이후 중국 내 팬클럽뿐만 아니라 관영매체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다. 한국과 중국 국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다"라며 "유재석이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다.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중국과 한국 간의 건전한 교류를 촉구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유재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언급하며 "그날은 진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화가 났었는데 황대헌·최민정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방송 이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劉在石宇宙)'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운영 중단 소식과 함께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우리 팬들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팬클럽은 운영 중단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재석의 올림픽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팬클럽에 이어 관영매체도 유재석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유재석은 줄곧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에 맞서왔다. '놀면 뭐하니?'에서 '전통을 사랑하는 힙스터' 부캐 유야호로 한국 음식 PPL과 생활 한복 등을 널리 알렸고, '아리랑' 노래에 맞춰 김치를 먹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축하 무대 때 당연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전해 듣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에는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문화와 전통도 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지금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멘트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유재석의 뜻깊은 행보는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훌륭한 모습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박상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놀면 뭐하니? | 유재석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