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큰 탈 자초하는 아이러니한 행보 [이슈&톡]
2022. 02.18(금) 14:46
MC딩동
MC딩동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참으로 아이러니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이 활발한 SNS 활동과 함께 예정돼 있던 방송 출연을 강행해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해 불가능한 그의 모습은 비난을 스스로 자초하는 꼴이 됐다.

18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MC딩동은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MC딩동은 전날 밤 9시 30분경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지만,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무엇보다 MC딩동은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이날 오전 2시쯤 MC딩동을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음주운전 등 범법 행위를 저지른 연예인은 물의에 대해 사과하고 자숙을 선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MC딩동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MC딩동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한 사람들 그리고 귀한 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양주 병이 담겨있었고, 뻔뻔한 모습에 대중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MC딩동은 예정돼 있던 온라인 쇼핑몰 커머스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음주운전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성 MC와 스마트폰 판매에 열을 올렸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보는 대중의 분노를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MC딩동의 인스타그램 댓글에 "관상은 과학이다" "모든 MC 자격을 박탈해야 된다" "방송 나오면 안 되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에 따른 비판이 거세지자 MC딩동은 사과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남다른 진행 능력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방송가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던 그의 사람답지 못한 모습은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방송가 역시 손절을 선택했다. KBS2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사전 MC로 활약하던 MC딩동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번 사고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 MC딩동은 미숙한 대처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그의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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