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식입장, 동물학대 방지 조항 신설·'태종이방원' 방송 재개 [전문]
2022. 02.09(수) 16:44
KBS1 태종 이방원
KBS1 태종 이방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KBS가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작 가이드라인 조항을 밝혔다.

9일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는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 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라며 "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 단계와 촬영 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명시했다"며 "특히 드라마 연기 시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세부 주의사항도 포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5년 만에 부활한 '태종 이방원'은 출연 배우와 스태프 및 동물의 안전한 촬영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명품 정통사극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최근 '태종 이방원'은 극 중 이성계(김영철)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실제 달리는 말의 뒷발을 와이어로 묶어 잡아 채 고꾸라지게 하는 방식의 촬영 기법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낙마한 스턴트 배우는 부상을 입었고, 해당 말은 촬영 1주일 후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무기한으로 촬영이 중단되고 방영도 멈춘 상태였다.

KBS 측은 12, 13일 양일 간에는 방송이 없을 예정이며 19일 토요일에는 그간의 방송분을 정리한 스페셜 방송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20일 일요일에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으로 결방하며, 26일 13회를 시작으로 다시 방송을 정상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KBS 공식입장 전문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KBS는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제작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명시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연기 시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세부 주의사항도 포함했습니다. 제작가이드라인 마련에 도움을 주신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KBS는 오늘 발표하는 제작가이드라인을 제작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정부 및 관련 동물보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5년 만에 부활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출연 배우와 스태프 및 동물의 안전한 촬영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명품 정통사극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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