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의 소신 발언, 불붙은 젠더 갈등 [이슈&톡]
2021. 10.29(금) 11:12
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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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힌 가운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면서 젠더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여성가족부 측은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희망그림 캠페인 8편 - 데이트 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길 바라는 전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전효성은 "요즘 뉴스를 보면 유독 전보다 젠더 폭력을 많이 접하게 되더라.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면 같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젠더 폭력이 사랑과 범죄의 경계선에 있는 애매한 문제 같았다. 관대한 분위기 때문에 자칫하면 범죄의 이유를 피해자에게서 찾을 수 있겠더라.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효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 상담 등 실질적 해결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며 "어두워지면 집에 갈 때마다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잘 살아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두가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잘 말하면서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커뮤니티 성향에 따라 누리꾼들의 상반된 반응이 나왔으며, 전효성 발언을 둘러싼 남녀 대결 구도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면 밤길은 다 무섭다. 정도가 지나친 발언이다" "세계적으로 치안이 좋은 나라에서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게 맞나" "여성가족부의 시각은 사실상 범죄자와 일반 남성을 등치시킨다"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에도 용기가 필요한 씁쓸한 현실이다" "이 영상이 싫은 사람들은 데이트 폭력을 하겠다는 거냐" "이거 보면서 화내는 분들은 연애하면 안 된다"라며 우호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가해자의 성별을 막론하고 데이트 폭력은 상처를 주는 범죄임이 분명하다. 극단화가 심해진 사회 안에서 젠더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남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아닌, 평등의 눈높이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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