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감독 "유관순 열사 비하? 캐릭터 표현 위한 장치일 뿐" [인터뷰 맛보기]
2021. 09.28(화) 13:56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약자 혐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 인터뷰에서 약자 혐오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각에서는 작품 속 캐릭터와 대사가 여성, 노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덕수(허성태)가 새터민인 새벽(정호연)에게 "네가 뭐, 유관순이냐? 그럼 나가서 태극기라도 흔들든가. 너 북한 X니까 인공기 흔들어야지, 응?"라고 말하는 대사와 한미녀 캐릭터, VIP 대기실에 바디페인팅을 한 여성을 도구로 배치한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먼저 유관순 열사 대사 관련 논란에 대해 "덕수라는 캐릭터가 무슨 이야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에 있는 인간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쓰인 것이지 (유관순 열사를) 비하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그러나"면서 "그정도로 밑바닥 인간이라는 뜻에서 쓴 장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한미녀 캐릭터에 대해서는 "한미녀도 인간이 생존의 막바지로 몰렸을 때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쓴 것이지 특정 성에 대한 비하로 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VIP 대기실의 바디페인딩을 한 여성의 나체를 도구로 배치한 것에 대해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 전부 여자가 아니라 VIP 한명당 남성 1명, 여성 1명을 배치했다. 권력을 가진 인물들이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를 묘사하기 위해 쓴 장치이지, 특정 성별을 비하하기 위해서 쓴 장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흥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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