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실격' 전도연, 40대의 슬픈 초상 [TV온에어] |
| 2021. 09.05(일) 0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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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실격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이 40대의 슬픈 초상을 그려냈다. 4일 밤 JTBC 새 토일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연출 허진호)이 첫 방송됐다. 이날 부정(전도연)은 아란(박지영)에게 단 댓글로 인해 고소를 당했다.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 민자(신신애)와 남편 정수(박병은)와 갈등을 겪은 부정은 아버지 창숙(박인환)의 집으로 향했다. 부정과 창숙은 함께 밥을 먹은 뒤 늦은 밤 집을 나섰다. 창숙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하는 부정을 어르고 달랬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부정은 폐지를 줍는 창숙의 모습에 비애감을 느끼지만 애써 감정을 숨기려 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중 부정은 "나도 아버지 따라서 박스나 주울까? 박스 줍는게 뭐하면 파출부 같은 것도 있고"라면서 창숙에게 자신에 대해 직접적으로 털어놓지는 못하고 애둘러 말했다. 창숙은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부정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부정은 애써 괜찮은 척했다.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던 중 부정은 창숙에게 "아버지가 나 정많은 부자 되라고 이름도 예쁘게 지어줬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창숙은 "너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부정은 창숙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듯 울음을 토해내며 "아버지 나는 실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창숙이 "회사에서 뭔 일 있냐. 정수랑"이라고 하자 부정은 "그런 게 아니다. 그런 종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숙이 "아기 잘못된 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계속 속상한 거냐"라고 묻자 부정은 "그런게 아니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부정은 "그냥 나쁜 거다. 이유가 없다. 길에서 고생하면서 키워준 아버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는데 노력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아버지 나는 아무 것도 못됐다. 세상에 아무 것도 못 했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외롭다. 아버지도 있고, 정수도 있는데 그냥 너무 외롭다"면서 그간 쌓아왔던 감정들을 쏟아냈다. 이어 부정은 "그냥 사는게 너무 창피해. 나는 아버지보다 가난해질 것 같다. 그러면 아버지 너무 속상하지 않나. 아버지 나 어떡하냐. 난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무엇이든 하고 싶었고, 되고 싶었지만 무엇이든 할 수 없었고 될 수 없었던 40대의 슬픈 초상을 그려낸 전도연의 연기가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인간실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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