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세리머니 클럽' 김종국이 양세찬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30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김종국이 양세찬에게 밀려 총무를 맡게 됐다.

이날 양세찬과 김종국은 클럽 부회장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드라이버 대결, 아이언 대결, 어프로치 대결 등 3개의 라운드로 구성된 결정전에서 2선승을 할 시 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심사 기준은 1번 정확성, 2번 비거리였다.

박세리는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실력에 따라 부회장은 커녕 가입이 안 될 수도 있다"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더했고, 15년 만에 골프를 친다는 김종국은 긴장감에 "총무만 시켜달라. 돈 계산은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결이 시작되고, 양세찬이 먼저 필드에 올랐다. "부회장이 된다면 총무를 무릎 꿇게 한 뒤, 혼을 내고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드라이버를 잡은 양세찬은 이미 승리를 확신한 듯 "거리 225m에서 230m 사이에 넣겠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그의 예언처럼 양세찬의 공은 정확히 220m를 날아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종국이 드라이버를 잡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220m 이상 날아가긴커녕 방향이 완전 틀어졌기 때문. 김종국은 "한 번만 봐주세요"라며 애원했지만, 박세리는 "기회는 한 번 밖에 없다. 저 정도면 비회원이다"라며 칼같이 거절했다.

곧바로 두 사람은 2라운드에 돌입했고, 승기를 잡은 양세찬은 "이거 만약에 형님이 지면 끝이다. 엎어치기 없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김종국은 나아진 스윙을 뽐냈지만, 정확도 면에선 다시 한번 양세찬에 밀리고 말았다. 결국 박세리는 "양세찬의 승리다. 양세찬을 부회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그래도 회원까지는 안 내려갔다. 총무 인정해 주겠다. 솔직히 비회원까지 생각했었는데 다행이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세리머니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