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타집' 뻔하지 않은 집방, 진한 사람 냄새 [TV공감]
2021. 01.07(목) 11:39
나의 판타집
나의 판타집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지난해 8월 파일럿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나의 판타집'이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 로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잘 그려내며, 사람 냄새 나는 순한 맛 예능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나의 판타집'이 6일 첫 방송됐다.

'나의 판타집'은 출연자가 평소 꿈꾸던 집에 살아보면서 앞으로 어떤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해보는 이른바 국내 최초 '거주감 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당시 판타집의 현실화 가능성을 제안해보고, 집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기 위한 차별화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집을 통해 사람을 이해한다'는 프로그램의 본질을 담아낸 '나의 판타집'은 집방의 진화된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에이핑크 초롱, 보미, KCM이 '판타집 : Fantasy House'을 찾아 직접 살아보는 건축적 경험에 관한 사회실험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최근 이사를 앞두고 있었던 초롱과 보미는 '나의 판타집'을 통해 추구하는 바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초롱은 모던하고 깨끗한 집을 선호했고, 면역력이 약해져 자연치유가 필요한 보미는 황토집을 판타집으로 꼽았다.

이들의 다른 취향으로 인해 집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모든 걸 충족시킨 집이 존재했다. 초롱과 보미의 판타집은 모던한 흰색집과 황토집에 공존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KCM은 낚시와 캠핑이 동시에 가능한 집을 제작진에게 요구했다. 제작진은 위성 지도까지 분석해가며 KCM의 판타집을 찾아냈다. 앞은 바다, 뒤는 산으로 낚시와 캠핑 10초 컷이 가능한 판타집이었다. 본인의 낚시 장비를 세팅한 후 낚싯대를 던진 그는 내 집 마당에서 낚시를 시작하며 "꿈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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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판타집

'나의 판타집'은 집방 예능 포맷과 차별화된 부분이 존재한다. 매물을 소개하고, 부동산의 투자가치를 소재로 다루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각자 욕구가 다른 판타지 속 출연자들의 휴먼 스토리와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주목을 받았다.

판타집에는 출연자들의 기억과 삶이 투영돼 안방극장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집을 짓고 있다는 KCM은 "서울에 사는 내 모습이 너무 치열하더라. 그리고 엄마가 텃밭을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20% 만족하는 집이다. 80%는 엄마를 위해서다. 아빠가 엄청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가 어린 나이에 우리 셋을 키웠다. 나보단 엄마가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보미도 아이돌 생활 도중 생긴 아토피로 판타집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그는 "'내가 설렐 수 있게' 활동할 때 체중을 급격하게 8~9kg 감량했다. 몸에 계속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았다. 못 긁게 스타킹으로 두 손에 묶고 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치료를 해봤지만, 결론은 자연 치유였다. 이후 천연 소재인 황토집, 황토 속옷 등 건강에 집착이 생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러한 스타들의 속마음은 시청자들을 공감하고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나의 판타집'은 출연자가 판타집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실현해줄 공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며,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시청률 역시 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향후 어떤 판타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나의 판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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