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알' PD "정인이 오래 기억되길, 양부모 재판 지켜볼 것" [인터뷰] |
| 2021. 01.04(월) 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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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알 |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알' 이동원 PD가 '정인이 사건' 취재한 이유와 후속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 PD는 4일 티브이데일리에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을 두고 깊게 고민했다. 하지만 학대의 흔적이 유독 얼굴에 집중돼 있었다. 말로만 설명하기엔 어려웠기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알'은 입양모가 정인이를 엄청난 외력으로 때렸다고 추정해 충격을 안겼다. 윤영환 교수는 "벽이나 방바닥 등에서 장기가 척추와 접촉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이동원 PD는 '정인이 사건' 취재 과정에서 분노했던 부분에 대해 "우리 사회에 아이의 이름이 명명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최근 많은 제도적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근데 정인이처럼 참혹하게 사망한 사건이 현 시대에 세 차례나 신고가 있었음에도 우리 사회가 정인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관심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타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후 '그알'이 꼭 해야 하고,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후속보도를 할 것이고, 앞으로의 재판 과정도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알'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챌린지'를 벌이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 역시 '정인아 챌린지'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원 PD는 "'정인아 미안해' 애도글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인아 미안해' 애도를 표한 1호 참여자가 MC 김상중이다. 이미 방송 전에 부탁을 드렸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셨다. 방송 스케줄 상 김상중의 더빙, 녹화는 지난 1일에 진행됐는데, 방송에 나갈 구체적인 내용을 보시며 많은 말씀을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원 PD는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정인이가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랐다. 근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사건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동원 PD는 '정인이 사건' 편을 통해 시청자뿐만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세대에게 일깨워주고 싶은 부분을 털어놨다.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학대받은 아동들이 있다"라며 "이에 이 사건을 온전히 드러내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라고 전했다. 이하 이동원 PD와의 일문일답 Q. 16개월 정인이 사망 사건 방송과 관련해 취재를 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 놀라거나 분노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사회에 아이의 이름이 명명된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최근에 많은 제도적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인이처럼 참혹하게 잔인하게 사망한 사건이 지금 현 시대에, 더군다나 무려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정인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 Q.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애도의 글이, 대중 사이에서는 진정서 작성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방송 이후 '정인아 미안해' 애도글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정인이가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랐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 사건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Q.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의 재판 이후 후속 보도를 하실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고, 이에 대해 타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후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꼭 해야 하고, 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후속 보도를 할 것이고, 앞으로 재판 과정도 지켜볼 예정이다. Q. 처음 사건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제작자로서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A. 이번처럼 취재를 하며 참 많이 울었다. 그리고 저희 제작진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함께 해주신 많은 전문가분들도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었고 안타까웠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 Q. 사실 정인이 사건이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다루긴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정인이 사건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A. 사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두 차례 방송을 했기에, '그것이 알고싶다'의 역할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제보가 왔고, 자세히 알아보고자 취재를 진행하다 몇몇 제보자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에 안타까운 정인이의 죽음을 새해 첫 방송으로 알리게 되었다. Q. 김상중 씨도 정인이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녹화가 끝나고 따로 말하거나 부탁한 게 있는지? A. '정인아 미안해' 애도를 표한 1호 참여자가 김상중 MC이다. 이미 방송 전에 부탁을 드렸기에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셨다. 방송 스케줄 상 김상중씨와의 더빙, 녹화는 1월 1일에 진행되었는데, 방송에 나갈 구체적인 내용을 보시며 많은 말씀을 하지 못했다. Q. 이번 편을 보고 시청자들 혹은 자녀 키우는 부모세대에 어떤 점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하다 A.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학대받은 아동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이 사건을 온전히 드러내어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Q. '그알' 피디로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취재를 하며, 조심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하는 분들은 정말 큰 용기를 내어서 연락을 준다. 특히, 이런 사건의 경우 안타까운 정인이를 위해서 본인들의 신상이 양부모에게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저희 '그것이 알고싶다' 모든 제작진들은 이런 분들의 용기와 노력에 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취재에 임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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