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고영욱, 독이 된 마이웨이 SNS 행보 [스타공감]
2020. 11.13(금) 11:35
고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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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복역한 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는 등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범죄자 고영욱의 마이웨이 행보에 대중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주소와 함께 "많은 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시기다.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고영욱은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 이제는 조심스럽게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과거 사진과 지난 1994년 엄마와 신정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얼마 전 신정환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다. 현재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겠다.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영욱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의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소통 발표는 국민적인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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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로 데뷔,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7년 룰라 해체 이후 '플레이어', '신나고' 등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오던 고영욱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방송인으로 전업했다. 그는 예능과 연기까지 활동영역을 넓이며,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예계 블루칩으로 등극, 대세 반열에 오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영욱은 1심 재판부에서 징역 5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는 부분 무죄 판결과 함께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 선고를 내렸다.

고영욱은 4차 항소심 공판 당시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들과 만나고 부적절한 일을 벌인 것이 부끄럽다"라며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잘못을 뉘우쳤다.

복역 후 지난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었다. 지난 7월에는 신상정보 공개기간이 종료되기도 했다. 9년 가까이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던 그는 대중들과의 소통 의지를 보이며 복귀 의사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고영욱을 향한 등 돌린 대중들의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성범죄자로 사회적 낙인이 찍혀버린 고영욱. 평생을 속죄하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그가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이 아닐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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