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이제 시작이다 [TV공감]
2020. 09.11(금) 17:45
비밀의 숲2
비밀의 숲2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안개 낀 비밀의 숲을 걷는 것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개에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중반부에 들어선 '비밀의 숲2'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연출)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2017년, '비밀의 숲' 시즌1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시즌 1이 웰메이드 장르물로 마니아를 대거 양성한만큼 '비밀의 숲2'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비밀의 숲2'에 대한 아쉬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스토리 전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비밀의 숲' 시리즈의 전개 방식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다. '비밀의 숲'은 다른 장르물과는 전개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여타 장르물들이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다가 후반부에는 메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면, '비밀의 숲'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개별 사건들을 퍼즐 맞추듯이 하나로 연결시키면서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방식이다.

시즌 1에서는 박무성(엄효섭)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김가영(박유나) 살인 미수, 영일재(이호재) 장관 비리 사건 등을 추적해나가면서 사건 간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고, 그 연결 고리가 이창준(유재명)의 설계라는 퍼즐을 완성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그 탓에 시즌 1도 방송 초중반에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에 단서들이 하나로 맞춰지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청자들을 납득하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즌2도 시즌1과 같은 호흡으로 전개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통영 사망 사건, 세곡 지구 대원 사망 사건, 한조그룹 경영권 싸움 등 여러 사건들을 초반에 흩뿌려 놓았다. 도통 접점이 없어 보이던 사건들은 서동재(이준혁) 검사 납치 사건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대립하던 최빛(전혜진)과 우태하(최무성)가 과거 한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점과 여기에 한조 그룹 이연재(윤세아)도 연관돼 있다는 점 등 가라앉아 있던 진실들이 하나 둘 수면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12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비밀의 숲2'도 이제 중반부에 들어섰다.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질 타이밍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비밀의 숲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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