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2' 우리가 기다리던 정의 [첫방기획]
2020. 08.16(일) 09:49
tvN 비밀의 숲2
tvN 비밀의 숲2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3년 간의 기다림은 옳았다. '비밀의 숲2'이 더욱 정교한 이야기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15일 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연출 박현석) 1회가 방송됐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하고,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윤세아 등 기존 배우들의 재회로 드림팀의 귀환을 알렸다. 여기에 최무성 전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하고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연출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박현석 PD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했다.

시즌2는 통영 익사 사고라는 새로운 사건으로 포문을 열었다. 2년 간 통영지청에서 근무를 마치고 새로운 발령지로 이동 예정이던 황시목. 그는 통영을 떠나기 직전 벌어진 대학생들의 익사 사고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본청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한여진은 우연히 통영 바다의 출입통제선에서 찍은 SNS 속 커플의 사진을 보고 이 사고에 주목하게 되고, 황시목에게 해당 사진이 삭제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조사를 한 끝에 익사 사고를 당한 대학생들이 아닌 SNS 속 연인이 사고 당일 출입통제선을 훼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용의자로 몰린 남자는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하고, 생존자를 만나 합의를 시도하는 등 법망을 빠져나갈 계획을 짰다. 결국, 황시목이 이 사실을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에게 전했음에도 사건은 불기소 처분으로 끝났다. 황시목은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검장이 강원철(박성근)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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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비밀의 숲2'는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사이로 데려갔다. 사소한 단서를 손에 쥐고 통영 익사 사고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황시목, 한여진의 모습은 전편 속 진실을 향해 걸어 나가던 두 사람의 모습과 자연스레 이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작은 사고도 지나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파헤치는 이들의 정의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자아낸 것.

시즌1의 가장 큰 묘미였던 퍼즐 맞추기 식 스토리는 더욱 정교해졌고 지루할 새 없는 빠른 전개도 한 몫을 거들었다. 또한 이수연 작가의 소위 '떡밥'을 숨겨두는 능력은 더욱 강해졌다. 특히 수사권을 두고 대립하는 검찰과 경찰의 모습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고, 동시에 새롭게 등장한 대검찰청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최무성),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전혜진)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렸다.

'비밀의 숲2'는 시작부터 역대급 기록을 썼다. 전작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6%를 뛰어 넘은 7.6%(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이 수치로 드러났다. 첫 단추를 잘 꿴 '비밀의 숲2'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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