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30만 시청자 돌파, 영화계 새 희망될까 [이슈&톡]
2020. 07.28(화) 14:23
S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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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SF8'이 공개 2주 만에 30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작 영화들의 개봉이 거듭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OTT 시장이 영화계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27일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 10일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 오리지널 시네마틱 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은 2주 만에 시청자 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과 MBC가 기획하고 수필름에서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민규동, 노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 등 각각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8인의 영화감독들이 인공지능, 증강현실, 로봇, 게임, 재난 등 공상과학(SF)을 주제로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8인의 감독은 '간호중' '만신' 블링크' '우주인 조안'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8개의 작품을 만들어냈고, 'SF8'은 지난주 웨이브 드라마 차트(총 시청시간 기준) 10위에 오르는 등 현재 방송 중인 TV 드라마들과 어깨히 나란히 하는 저력을 보였다.

더불어 영화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오는 8월 14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밤 MBC에서 방송되며 브라운관 앞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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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SF8'은 영화가 꼭 영화관에서만 개봉해야 한다는 틀을 깨고 OTT와 지상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나 한 시간 이내로 구성된 영화라는 점에서 짧은 포맷에 익숙한 20-30대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며 영화 관람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도 'SF8'에겐 유리하게 작용했다. 집에서 여가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눈길이 'SF8'으로 향했던 것.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비해 시간과 장소 면에서 시청이 자유롭다 보니 시청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웨이브와 같은 OTT 서비스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첨단 기술을 소재로 각기 다른 에피소드가 담긴 '블랙 미러'를 선보인 바 있다. '블랙 미러'는 지난 2011년 영국 채널4에서 처음 방송됐지만, 2016년 시즌 3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다 보니 'SF8'이 첫 선을 보였을 당시, '블랙미러'와 비교가 되기도 했으나, 'SF8'은 감독이 하나인 '블랙미러'와 달리 8명 감독의 8색의 매력을 담으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SF8'은 영화관이 아닌 OTT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거푸 연기하고 있는 신작 영화들이 영화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 넷플릭스는 이미 '사냥의 시간' '올드 가드' 등 신작 영화들을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독점 공개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 과연 웨이브와 티빙 등의 자국 OTT 서비스들 역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의 영화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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