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유준상→김혜은이 완성할 현실 밀착 미스터리 [종합]
2020. 07.10(금) 14:58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아한 친구들'이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앞을 알 수 없는 스릴러로 무장한 짜릿한 드라마의 등장을 예고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연출 송현욱)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이 함께 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행사로 열렸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할 전망이다.

특히 '우아한 친구들'은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을 중심으로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 '우아한 친구들'만의 차별점

'우아한 친구들'은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스티' '스카이 캐슬' '부부의 세계'등과도 비교됐다. 이와 관련 송현욱 감독은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점일 테다. 마치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 같다"며 "현실 속에서 힘겹게, 그렇지만 희망차게 살아가는 중년의 다섯 커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가 펼쳐진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아한 친구들'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도 "누구나 비밀을 갖고 있기 마련일 텐데, 그 비밀을 엿보는 재미와 그 비밀이 파헤쳐 졌을 때의 심리가 사실적으로 비친다. 많은 것들을 스스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우아한 친구들'은 전회 19금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현욱 감독은 "제가 결정한 건 아니지만, 일단 중년 부부의 이야기, 20년 지기 동창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많다. 그것들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보여드리려 전회 19금 편성이 결정된 게 아닌가 싶다"면서 "그럼에도 '우아한 친구들'은 비교적 가벼운 19금이라고 볼 수 있다.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사들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녹여져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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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상 X 배수빈 X 김성오, 세 남자 배우들이 말하는 '우아한 친구들'

이날 '우아한 친구들' 출연진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설명은 물론, 맡은 소감까지 말했다. 먼저 남정해(송윤아)의 남편이자 하이파이브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장 안궁철 역의 유준상은 "평소 내 모습과 다른 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안궁철에 금방 빠져들었다. 내가 가정적이듯 안궁철 역시 아내에게 잘 하는 가정적인 인물이기에 금세 몰입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준상은 "반면 아내로 나오는 송윤아 씨는 저에게 많이 못 한다"고 농담했다.

'우아한 친구들'에서 유일한 솔로, 이혼남 정재훈 역의 배수빈은 "극 중 유일하게 짝이 없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정재훈이라는 역할을 소화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래서 감독님께 어떻게 해야 할까 물어봤는데, 감독님도 뚜렷한 그림이 없으신 것 같더라. 그냥 한 번 해보면 어떠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뛰어들어갔다"고 입을 열었다.

"뛰어들어가면 뭔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는 배수빈은 "그런데 막상 뛰어드니 금방 길을 찾았다. 워낙 함께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모두 연기 베테랑들이라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들어도 너무 재밌었다. 김성오 배우가 애드리브를 날리면 거기에 맞춰 하고, 유준상이 대사를 하면 거기에 맞대응하고. 마치 연극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시점에서 '우아한 친구들'은 무척이나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로서도 항상 떨리고 긴장되고 촬영이 기대되고, 오늘은 또 누가 어떤 대사를 던질까. 기대감을 항상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자(김혜은)의 남편이자 성인영화감독 조형우 역의 김성오는 이전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일단 아내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이시다. 그런 상황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또 형우라는 인물이 비교적 순박하고 순수하다. 감정이 다 보인다. 친구들과 있으니 말이 걸걸하게 나오지만 그 속에서도 순순함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 면에서 조형우라는 친구를 연기하는 게 재미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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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아 X 한다감 X 김혜은, "'우아한 친구들'은 특별한 작품."

그런가 하면 세 명의 여성 배우들도 '우아한 친구들'에서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해 말했다. 먼저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에 합류한 이유를 솔직하게 전해 출연진들을 뭉클하게 했다. 송윤아는 "배우로서 연기를 한지 26년이 넘어가는데, 한 해 한 해 갈수록 '난 잘 하고 있어' '너무 만족해'라는 생각보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도대체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나 극중 캐릭터들처럼 마흔이 넘으면서, 중년이 되면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에 부딪혔다. 그렇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했다"고 말했다.

"그즈음에 '우아한 친구들'이라는 작품이 찾아왔다"는 송윤아는 "송 감독님을 통해 '어쩌면 나도 희망이 다시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다시 또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실제로 그런 기대와 믿음을 주셨다. 촬영을 하는 6개월 동안 하루하루 감사하게 보냈다. 연기를 잘 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다. 늘 아쉬움이 가득해. 하지만 배우로서 남은 앞날들을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받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다감 역시 송윤아의 말에 공감하며 '우아한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스스로에게 채찍질이 됐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더 많은 걸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됐다. 또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던 작품이었다. 정말 끝이 없고 정답이 없는 이 배우라는 직업만큼 생각도 많아진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다감은 5인방의 공통된 첫사랑 백해숙 역으로 분한 것에 대해서는 "작품 설명에 '오드리 헵번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아름다운 인물'이라고 나오는 데 이런 역할을 주셔서 감사했다. 다만 부담스럽긴 했다. 20대도 아니고 첫사랑의 느낌을 어떻게 하면 풋풋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밝히며 "그래서 현장에서는 남몰래 첫사랑의 느낌을 내려, 신비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배수빈은 "사실 첫사랑처럼 보이게 노력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한다감 씨가 촬영장에만 나타나면 왠지 모를 긴장감이 생겼던 것 같다. 괜히 남자들끼리 말하다가도 텐션이 올라가곤 했다. 실제로 저희 사이에 큰 영향을 끼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경자 역의 김혜은은 "경자는 바를 운영하는 여자다. 바를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현실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여자. 그리고 꿈 많은, 철없는 연하의 남편을 만나서 든든한 지지가가 돼주는 어른 같은 인물"이라고 짧게 강경자를 소개하며 "'우아한 친구들'이 솔직한 드라마라 함께 하게 됐다. 시청자분들도 솔직함에서 큰 매력을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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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친구들'의 관전 포인트

마지막으로 '우아한 친구들'의 여섯 배우들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혜은은 "작품만 봐도 송 감독님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신 게 느껴진다. 중년 다섯 커플의 인생이 무게감 있게 다뤄진다. 아마 보시면서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 없게 시간이 흘러갈 것 같다"고 예고했고, 김성오는 "'우아한 친구들'은 현실적인 드라마고, 볼게 많은 드라마다. 보통 살인이라고 하면 무섭게만 생각되고, 코믹이라고 생각하면 웃길 것 같지만, 사실 인간의 삶은 모든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우아한 친구들'은 그런 면에서 다양한 매력이 담긴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한다감은 "기본적으로 튼튼한 연출력과 대본은 물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말했고, 배수빈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다. 한마디로 정말 많이 들어가있지만 잘 얽혀있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이 "스릴 있고 미스터리한 드라마다. 겪으면 안 되겠지만 충분히 겪을만한 사건이 담겨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유준상은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나 스스로도 매회 대본이 기다려진 작품"이라면서 "'왜 17부작일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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