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동학대 피해자, 가방 안에 7시간 동안 갇혀있었다"(궁금한 이야기 Y)
2020. 06.12(금) 21:14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7시간 동안 가방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아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2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천안 여행가방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다뤘다.

지난 1일, 한 남자아이가 정신을 잃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왔다. 그러나 함께 응급실에 도착한 엄마는 너무나도 평온한 모습이었다. 당시 간호사의 말에 따르면 "이상할 정도로 차분해 보였다.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함에도 동요하지 않았다"고.

실체는 이러했다. 지훈이(가명)의 몸엔 담뱃불로 지진 상처, 손톱 자국, 멍 등 심상치 않은 상처들이 있었고, 이 모든 게 응급실에 함께 도착한 계모 박 씨의 짓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아이가 거짓말을 해 여행용 가방에 가뒀고, 그 안에서 아이가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 담았다고 털어놨다. 아이는 무려 7시간 동안 폭 44cm, 길이 60cm의 가방 안에 갇혀있었다.

그렇다면 아이의 친모는 어디에 있었을까. 아이의 친모는 5년 전 극심한 산후 우울증으로 남편과 이혼했고, 아들이 죽어서야 2년 만에 아들의 얼굴을 처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의 친모는 "아이를 못 본 지 2년이 지났다. 그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주 왔었다. 그런데 그 여자를 만난 순간부터 아이를 안 보여줬다. 새엄마랑 친해져야 하니까 좀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아이의 친부 역시 박 씨의 폭행을 모르고 있었다고 부인했다. "평소 출장이 잦았던 탓에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이유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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