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시청률 부진+각종 논란만 남긴 시즌1 [TV공감]
2020. 06.04(목) 17:35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계속된 시청률 부진과 출연진 학교 폭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결국 이른 시즌 1 종료를 결정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오는 29일, 17회 방송을 끝으로 첫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실제 연예인의 연애 스토리라는 파격적인 콘셉트이기에 첫 시즌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했다면, 새 시즌에서는 더 찐하고 더 리얼한 연애 스토리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방송 시작 3개월 만에 갑자기 들려온 시즌 1 종료 소식이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월요일 밤 황금 시간대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1%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에서 머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연예인들의 리얼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와 결을 달리했다. 특히 실제 커플들이 등장한다고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부러우면 지는거다' 1회는 3.1%라는 준수한 시청률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2회부터 힘을 잃고 2%대로 추락했으며, 5주 만에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2 '개는 훌륭하다'와 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각각 4%대, 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실망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동상이몽2'의 경우 게스트에 따라서 10%대의 시청률을 보이기도 할 정도로 월요일 밤은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시간대가 절대 아니다.

때문에 MBC의 입장에선 경쟁에서 현저히 밀리고 있는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계륵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 장성규, 장도연, 허재 등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인물들을 모두 MC로 쓰고 있지만 시청률이 따라오지 않으니 아쉬움밖에 남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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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중 터진 학폭 논란은 뗄 수 없는 꼬리표로 남게 됐다.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를 옹호하자니 섣부르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출연진이었던 김유진 PD의 학폭 의혹은 지난 4월 말 불거졌다. 당시 김유진 PD의 뉴질랜드 고교 동창이라는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유진 PD가 학창 시절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공론화되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SNS를 통해 두 번의 사과문을 게재했고, 김유진 PD는 두 번째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폭언과 폭행으로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그간의 잘못을 잊고 살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유진 PD는 곧 입장을 바꿔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사과문으로 인해 고소인이 피고소인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됐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았다"는 것.

또한 "더 이상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걸 묵과할 수 없었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달 12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행위에 관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사건이 알려지며 2차 가해의 피해를 입고 있다. 고소하고 싶으면 하되 지나친 언론 플레이는 그만해라. 사법적인 절차 내에서 그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허위 사실이라는 입증을 하지 못하시면 전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계속된 시청률 부진과 학폭 논란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조기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김은영·남연우 커플과 전진 커플이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씁쓸하기만 하다. "더 찐하고 더 리얼한 연애 스토리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시즌 2에서는 시청률 부진이라는 굴욕을 씻고 월요 예능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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