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원 감독이 직접 밝힌 '야식남녀' 속 디테일 셋
2020. 06.01(월) 09:20
야식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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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야식남녀' 송지원 감독이 드라마 속 디테일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극본 박승혜·연출 송지원)에는 그동안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연출들로 가득하다. 연출, 음악, 먹방 등 보기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하고, 궁금증을 일으키는 장면이 즐비한 것. 이에 연출을 맡은 송지원 감독은 "기존과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1. 변주의 매력, 색다른 연출과 카메라 움직임

색다른 연출과 카메라 움직임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장면에서조차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낸다. 진지한 장면에 코믹한 상황을 녹여내거나 극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접근 방식 등이 그렇다. 지난 2화에서도 셰프 박진성(정일우)이 오디션을 끝내고 본부장실로 가는 장면에서 마치 액션 영화같이 전장에 나가는 듯한 비장한 느낌을 주었다가, 동물 탈을 쓴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순간 긴장감을 훅 떨어트리고 재미를 끌어올린다. 이에 대해 송지원 감독은 "방송에 대해 전혀 모르는 진성의 입장에서 별세계 같은 예능국 복도를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같은 회차에서 강태완(이학주)이 진성의 옷 치수를 재는 동안 미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야식남녀'는 기본 줄거리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며 "그래서 자칫 드라마 전체 분위기가 어두워질까 봐 찰나의 순간이라도 코믹하거나 사랑스러운 감정이 있다면 그 순간을 강조하려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2. 감정을 극대화시킨 음악 & 효과음

송지원 감독은 "같은 영상이어도 어떤 음악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감정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고 감정의 전달력이 폭발할 수도 있다"며 BG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때문에 '야식남녀' 속 특이한 효과음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나 전자음악, EDM 등 비트 있는 음악이 장면을 돋보이게 했다. 예능이나 게임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전자음이 흘러나와 마치 추리극 같은 긴장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진성이 카메라 앞에서 긴장해 로봇과 같은 말투로 당황스러운 현장 분위기가 형성됐을 땐, 같은 박자의 밝은 톤의 효과음으로 인해 금세 상황이 반전됐다. 송지원 감독은 "진성의 초조하고 긴장된 감정을 배가시키고자 했다. 진성을 보며 스태프들이 당황했을 상황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려 했다"고 그 의도를 설명했다.

#3. 함께 먹는 듯한 즐거움, 리얼한 먹방

'야식남녀'의 먹방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송지원 감독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을 만큼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계약직 PD 김아진(강지영)이 진성의 비스트로에서 맥주를 원샷하고 바지락 찜을 먹는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유였다. 송지원 감독은 "사람들은 타인이 무언가를 먹는 모습을 볼 때 무장해제된다. 심지어 감정이입을 하고 같이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며 먹방에 중점을 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음악도 배제한 채 씹거나 마시는 소리, 심지어 조개껍질에 젓가락이 긁히는 소리까지 살려서 최대한 실제 본인이 먹는 것처럼 연출하려고 했다"며 "시청자분들이 먹방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함께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야식남녀'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헬로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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