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수업’ 남윤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 [인터뷰] |
| 2020. 05.17(일)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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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수업, 남윤수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일반적인 배우가 되고 싶지 않다"는 배우 남윤수의 포부는 당차고 빛났다. 스스로 어떻게 발전할지 늘 궁금해하는 그이기에 남윤수라는 배우의 미래가 더 기대됐다. 남윤수는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모델 활동과 동시에 그는 각종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이 경험은 추후 그가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계기가 됐다. 남윤수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기라는 길을 선택하게 됐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감정의 범위를 넓혀 줬다.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걸 겪는다는 게 신비로웠고, 모델 일과 뮤직비디오 출연 등을 통해 감정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로봇이 아닙니다’ ‘언어의 온도 : 우리의 열아홉’ 등의 웹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게 된 남윤수는 우연치 않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게 됐다. 남윤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극본 진한새·연출 김진민)에서 민희(정다빈)의 연인 기태 역으로 분했다. 계왕고 일진이기도 한 그는 민희가 계속해 지수(김동희)와 얽히자 지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남윤수는 먼저 “넷플릭스로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많은 배우 선배,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간수업’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와 이전과는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오디션을 통해 ‘인간수업’에 합류하게 됐다”는 남윤수는 “사실 초반엔 작품에 대한 설명도 못 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태라는 캐릭터도 아예 알지 못했다. 그저 감독님이 할 수 있냐고 물으셔서 기쁜 마음에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때 기분은 지금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오디션 때 감독님이 내 표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감독님과 만나서 계속 웃고 있었다. 편안하게 대화하듯 말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내 어딘가를 유심히 보시더니, 웃곤 있지만 나쁜 얼굴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본인이 학창 시절 겪은 한 학생과 비슷하다는 얘길 들었다. 그래서 캐스팅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단숨에 출연을 확정 지은 그이지만 추후에 알게 된 기태 역은 생각보다 복잡했고 또 입체적이었다. 기태는 민희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인기 있는 인물이자 선생님에게도 그야말로 모범 학생이지만, 자기보다 약한 자를 괴롭히고 금품을 빼앗는 일진이었던 것. 남윤수는 “연기가 힘들진 않았다. 다만 학창 시절과 정반대이다 보니 상상을 좀 했다. 영화를 찾아보면서 이 학생이 어땠고, 어떻게 자라왔는지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남윤수가 참고한 캐릭터는 영화 ‘파수꾼’ 속 이제훈이 연기한 기태 역이었다. 남윤수는 “내가 맡은 캐릭터와 이름이 똑같아 신기했는데, 비슷한 면모도 존재한다. 일단 두 인물 모두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홀로 기태 캐릭터에 대한 배경을 쌓아왔으나, 첫 장르물 도전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없을 순 없었다. 남윤수 스스로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남윤수는 “기태라는 아이가 이해는 됐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어려웠던 것 같다. 사실 부담감도 존재했다”면서 “나와 기태의 성격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내가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의심이 됐다. 일진을 연기하는 데 혹시나 어설퍼 보이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남윤수는 “경찰 해경 역의 김여진과 민희 역의 정다빈이 큰 힘이 돼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윤수는 “내가 현장에서 긴장을 하니까 김여진 선배가 오셔서 ‘긴장하지 말고, 생각한 데로 편하게 해라’라고 조언해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면서 “다빈이의 경우도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배우 경험이 많아 먼저 이끌어주고 리드를 해줬다. 잘 이끌어준 덕분에 좋은 케미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선배라고 해서 불편할 것도 없이 그저 오빠 동생으로 편하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남윤수는 주변 배우 및 제작진의 배려 덕에 빠르게 ‘인간수업’과 기태라는 인물에 적응할 수 있었다. 남윤수는 “먼저 다가와 준 최민수 선배를 비롯해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 김동희, 박주현 덕분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감독님 역시 최대한 날 믿어주셨고,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해주셔서 그저 날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인간수업’ 팀의 배려는 남윤수를 더 빛나게 했다. 남윤수는 본인이 가진 기량을 여지없이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고, 이는 곧 호평으로 돌아왔다. 남윤수는 “SNS나 댓글을 통해 ‘진짜 일진을 데려온 게 아니냐’는 평을 많이 남겨주시는데, 기분이 좋다. 그만큼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웃었다. 끝으로 남윤수는 “이후 tvN ‘산후조리원’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캐릭터를 색다르게 보여드리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고, 또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일반적이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부했다. “사실 저도 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쉽게 정의를 내릴 순 없을 것 같아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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