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회의록, 팬데믹 속 활로 찾기 [가요공감] |
| 2020. 05.14(목) 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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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새 앨범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통해 마치 민낯을 드러내듯 아이디어를 털어낸 방탄소년단의 영리한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진행된 새 앨범의 콘셉트와 메시지 등을 논의하는 회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새 앨범의 음악 PM(Project Manager, 포르젝트 매니저)을 맡았다"고 밝힌 지민은 멤버들에게 앨범의 주제, 원하는 스타일, 곡 수 등의 아이디어를 밝혀 달라고 말했다. 7명의 자유로운 의견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의 '팀플', 31만명이 지켜봤다 마치 대학교 팀 프로젝트 과제를 지켜보는 듯했다. 슈가는 "상황도 그렇고, 지난 앨범이 밝은 편은 아니었기에 전체적으로 어둡지 않은 분위기의 앨범이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고, RM은 "코로나 이후, 뭐가 터지든 간에 사람들의 삶과 일상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일상을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캐리 온(Carry on)' 같은 단어로 표현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슈가는 "사연들이 정말 많더라. 너무 슬퍼서 못 보겠는 기사도 있고, 많은 분들이 무력감에 빠져 있다. 그런 불특정 다수를 위로하는 주제가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고, 지민은 "직접적으로 위로의 말을 하면 기분이 더 안 좋을 수 있다. 잘 표현해야 할 주제"라며 배려심 깊게 의견을 냈다. 이어 곡 수를 정하는 과정, 유닛 곡들의 멤버 구성을 나누고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대화를 통해 발전시키는 과정이 30분 남짓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을 실시간으로 31만명이 시청했고, 이틀이 지난 13일에는 4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놀라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우울함도 털어 놓는 진정성, BTS만의 활로 찾기 방탄소년단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18개 도시를 돌 예정이었던 월드 투어가 잠정 취소되면서 천문학적 손해가 났다. 설 자리를 잃은 멤버들은 SNS 등을 통해 무력감과 우울을 드러냈다. 특히 RM은 "미친 사람 마냥 울컥해서 소리 지르고 그랬다"며 콘서트를 취소했을 때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멤버들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RM은 "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우리 콘서트가 취소된 거더라. 큰 상실감으로 다가왔더라. 그렇다고 '우리도 힘들어요'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슬픔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팬에게 선물 받았던 책 사이 꽂혀있던 포스트잇 속 짧은 편지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고, 지민은 "지금 상황이 극도로 우울하니 멘탈이 많이 나갔었다. 그런 걸 솔직히 (음악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소통을 바탕으로 월드스타로 성장한 팀이다. 자신들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청중과 소통했고, 팬들과의 깊은 교감을 더해 거대 팬덤을 구축해 나갔다. 이 쌍방향 소통을 무기 삼아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비대면 시대에도 발 빠르게 적응했다. 기존 콘서트 영상을 무료로 중계하는 '언택트' 콘서트, 유튜브 라이브, 브이앱 라이브, SNS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인기를 이어나갔다. 방탄소년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러한 그간의 성공 비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공개하기는 쉽지 않은 신보에 대한 아이디어, 논의 과정 등을 대가 없이 공개했고, 회의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논의에는 진정성이 담겨있었다. 이들의 영상 회의록은 전세계가 패닉에 빠진 팬데믹 속 활로를 뚫을 무기가 될 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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